고객 개인정보 유출 의혹을 수사 중인 정부합동수사단(단장 이정수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이 도성환(60) 홈플러스 사장과 이승한(68) 전 회장을 지난달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합수단에 따르면 이 전 회장과 이 사장 등은 홈플러스가 마케팅 용도로 쓸 수 있을 정도의 상세한 고객 개인정보를 경품행사로 확보한 뒤 보험회사 2곳에 판매한 과정에 개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두 사람은 조사에서 고객 개인정보를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경품행사 응모권에 적시했고, 개인정보 활용 동의도 받았다는 취지의 주장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합수단은 이르면 이달 중 고객 개인정보를 보험회사에 판매한 혐의와 관련해 홈플러스 전현직 경영진과 보험회사들에 대한 기소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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