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기술(IT)기기 진공코팅 장비 전문업체 한일진공이 대규모 진공증착 장비 수주에 성공하면서 신규 사업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한일진공은 지난 9일 글로벌 제조사들로부터 48억원 규모의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코팅용, 금속표면 처리용 진공증착 장비 2종을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특히 금속표면 처리용 장비의 수주는 한일진공이 신규 분야를 개척해 나온 성과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스마트폰 카메라 렌즈 코팅용 장비의 경우 기존 렌즈업체와 신규 거래처의 해외 공장 증설에 따라 수주 규모가 늘어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봤다.

한일진공 관계자는 "최근 스마트폰, 태블릿 PC의 커버 글래스에 들어가는 AR코팅 및 AF코팅을 동시에 진행할 수 있게 됐고, 생산성이 높은 스퍼터링 성막장치의 개발에도 성공했다"며 "신규 거래처 확보와 신규 분야 확대에 주력하고 있어 올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