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코오롱생명과학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을 밑돌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7만원에서 5만5000원으로 내려잡았다. 투자의견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했다.

이승호 연구원은 "4분기 별도 매출은 356억원, 영업이익은 27억원으로 컨센서스(예상치 평균) 대비 각각 6.4%, 41.1% 낮을 전망"이라며 "원엔 환율 하락과 통상임금 비용 반영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에도 원엔 환율의 하락 부담으로 비우호적인 영업환경이 지속될 것"이라며 "세포치료제 티슈진의 기술 수출이 절실하다"고 분석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한국 티슈진 임상 3상 시험 투약이 종료됐고 올해 4분기 한국 식약처 허가 신청이 예정돼 있다. 올 2분기에는 미국 티슈진 임상 3상 시험도 시작된다.

이 연구원은 "현재 국내외 제약회사 대상 티슈진 기술 수출 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계약 성과 도출 시 주가 모멘텀(상승 동력)을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