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 영업, 기술개발, 정보기술(IT), 디자인 직무 종사자들의 경영학 석사(MBA) 과정 입학이 늘어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적으로 MBA 과정에 몰렸던 전략, 기획, 마케팅, 인사, 생산관리 직무 종사자들은 줄어들었다. 최근 기업을 중심으로 한 직무 간 융합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4일 서울과학종합대학원이 2010년부터 2014년까지 최근 5년간 기업 재직자 중 MBA 과정에 입학한 학생 385명의 직무를 분석한 결과 영업, IT, 기술개발, 보안, 디자인 등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학생 비중은 2010년 26%에서 2014년 38%로 12%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직무를 담당하는 학생 비중은 조사 기간 매년 3~4%포인트 증가하는 추세였다.

반면 일반적으로 MBA 진학을 많이 해왔던 전략, 기획, 경영지원, 마케팅, 무역 등의 직무에 종사하는 사람의 비중은 2010년 74%에서 2014년 62%로 낮아졌다.

임기훈 기자 shagg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