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배경으로 친환경차 중장기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신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이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센터에서 개막한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배경으로 친환경차 중장기 개발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현대차는 하반기부터 미국 시장에서 신차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 제공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12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린 ‘2015 북미국제오토쇼’에서 “쏘나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워 글로벌 친환경차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친환경차 개발은 이제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을 위한 거스를 수 없는 대세가 됐다”며 “친환경차 전 부문에서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저(低)를 등에 업은 일본 완성차업체들의 저가 공세에 대해서는 “할부 금리를 내리거나 딜러 인센티브(판매장려금)를 높이는 등 할 수 있는 방법을 다 동원해서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미국시장에서는 현대차의 쏘나타보다 일본 도요타 캠리값이 더 싸지는 가격 역전 현상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현대차의 미국시장 점유율은 2013년 4.6%에서 지난해 4.4%로 내려갔다.

정 부회장은 최근 현대차그룹의 국내 시장점유율이 하락한 것에 대해 “소비자의 아주 작은 얘기라도 듣고 곧바로 시정하는 마음가짐을 전 임직원이 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답했다.

디트로이트=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