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무아트홀, 영화 '벤허' 뮤지컬로 만든다
영화 ‘벤허’(사진)가 한국 창작 뮤지컬로 만들어진다.

충무아트홀은 13일 미국 작가 루 월러스가 1880년 발표한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하는 뮤지컬 ‘벤허’를 제작해 내년 하반기에 초연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벤허’는 유대인 귀족 벤허가 로마인 친구에게 배신당해 노예로 끌려갔다가 돌아와 복수하고, 예수로부터 감화를 받는 이야기다. 1959년 발표된 찰턴 헤스턴 주연의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두면서 세계적으로 유명해졌다.

이 작품이 뮤지컬로 재창작되는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대박을 터뜨린 ‘프랑켄슈타인’에 이어 충무아트홀이 자체 기획, 제작하는 두 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충무아트홀은 ‘벤허’ 제작에 ‘프랑켄슈타인’보다 10억원 이상 많은 50억~60억원대의 비용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랑켄슈타인’을 합작한 왕용범(대본·연출)과 이성준(작곡·음악)이 이번에도 극작·연출과 작곡을 맡는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