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고객감동경영대상] 고객의 마음 얻어야 더 높이 더 멀리 난다
[2015 고객감동경영대상] 고객의 마음 얻어야 더 높이 더 멀리 난다
올해도 기업들을 둘러싼 경영환경은 결코 녹록지 않다. 국제유가 급락, 미국의 금리 인상, 엔저 가속화, 유럽 경기 침체와 중국의 성장 둔화, 러시아 경제위기 등 세계 경제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렵다. 내수 부진으로 국내 경제의 활력은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어느 때보다 큰 위기 상황 속에서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넘어서는 품질 개선 노력을 통해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기대치 이상의 가치를 제공해야 험난한 시장에서 살아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이제 제품 가치뿐 아니라 심리적인 측면까지 고려해 고객을 감동시켜야 기업의 생존과 발전이 가능하다고 입을 모은다. 고객감동은 고객이 구입한 제품이나 서비스와 직접 관련 없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배려하는 자세에서 비롯된다. 요즘 소비자들은 제품의 질뿐 아니라 생산 과정에까지 관심을 두고 있다. 친환경적인 제조 방식을 고집하는 기업들이 만든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2015 고객감동경영대상] 고객의 마음 얻어야 더 높이 더 멀리 난다
한국경제신문과 한국지속경영평가원이 마련한 ‘2015 고객감동경영대상’은 이처럼 핵심 경영 요소로 자리잡은 고객만족 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감동 경영을 통해 선진경제를 이끌어가고 있는 기업을 선별해 시상하고 있다. 모범적 기업의 성공적인 고객감동 경영혁신 사례를 발굴해 국내외에 전파하는 것은 국내 산업 품질과 서비스를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키는 계기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객감동경영대상 수상 기업들은 분야별로 경쟁 우위를 지키고 있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대표 기업들이기도 하다.

올해 고객감동경영대상 종합대상은 유통부문의 삼성디지털프라자, 금융부문의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 제조업부문의 오뚜기가 각각 수상했다. 연속 대상 업체로는 현대증권이 9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KB국민카드도 8년 연속 상을 받았다. AIA생명과 부산도시공사는 7년 연속, 편의점업체인 한국미니스톱은 6년 연속 고객감동경영대상 수상기업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무주덕유산리조트, 롯데상사 롯데스카이힐CC, 제일의료재단 제일병원은 5년 연속 상을 받았다. 스쿨룩스, 키친아트,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은 4년 연속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 밖에 신세계면세점, 해피랜드F&C, 듀오정보, 아르바이트천국, 보루네오가구 등이 2년 연속 대상을 받았다. HMC투자증권, 파나소닉코리아, 몽드드, 롯데주류, 애경산업, 실버팍스, 웰튼병원, 현대영어사, 제주항공, 한국광해관리공단 등도 대상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물산 래미안과 SK텔레콤, 우리은행은 ‘명예의 전당’에 올라있다. 명예의 전당은 고객만족경영을 성공적으로 실천하고 고객감동경영의 신 문화를 창조해 국민의 행복과 삶의 질적 향상에 크게 공헌한 기업의 업적을 기리고 그 정신을 기념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고객감동경영 성과를 이룬 엄선된 기업들 중 6년 연속 종합대상을 수상한 기업과 9년 연속 대상을 수상한 기업에 수여된다. 삼성물산 래미안과 SK텔레콤이 2013년 처음으로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고, 지난해 우리은행이 명예의 전당에 헌정됐다.

양준영 기자 tetriu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