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에만 50여개 호텔 문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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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조선도 뛰어든 도심 '비즈니스호텔 大戰'
日관광객 줄고 유커는 급증
부대시설 줄이고 요금 낮춰
日관광객 줄고 유커는 급증
부대시설 줄이고 요금 낮춰
롯데 신라 웨스틴조선 등 특급호텔들이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일본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고급 숙박 수요가 줄어들자 객실요금이 낮은 비즈니스호텔에서 돌파구를 찾기 위해서다. 비즈니스호텔은 레스토랑 등 부대시설이 적은 대신 객실요금이 10만~20만원대 초반으로 특급호텔의 절반인 것이 특징이다.
롯데호텔은 ‘롯데시티호텔’이라는 브랜드로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시작했고, 맞수인 신라호텔은 ‘신라스테이’로 추격에 나섰다. 웨스틴조선호텔과 밀레니엄힐튼호텔도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었다. 특급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을 중심으로 올해 서울에만 50여개 호텔이 새로 생길 전망이다.
신라호텔은 오는 5월 서울 미근동에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개장한다. 9월에는 도화동에 신라스테이 마포를 열 계획이다. 두 호텔 모두 객실 수는 300개 안팎이다. 신라호텔은 2013년 11월 경기 화성시에 신라스테이 동탄을 열면서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엔 서울 역삼동에도 신라스테이를 열었다. 내년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 등에도 신라스테이를 열어 비즈니스호텔 수를 1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롯데호텔은 오는 10월 서울 장교동에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열 예정이다.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객실 수가 435개로 비즈니스호텔 중에서는 대형 호텔에 속한다. 롯데호텔은 12월엔 서울 충무로에 라이프스타일 호텔 명동(가칭)을 개장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20~30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라이프스타일 호텔 명동에 옥상 야외 바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2009년 4월 롯데시티호텔 마포를 열며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서울 대전 제주 등에 5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5월 서울 동자동 서울역 앞에 첫 번째 비즈니스호텔을 개장한다. 글로벌 호텔 기업인 스타우드와 제휴해 비즈니스호텔의 이름을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으로 정했다. 포 포인츠는 쉐라톤, 웨스틴 등 스타우드가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 중 중간급에 해당한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을 소유한 씨디엘호텔코리아는 올해 중 50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세종호텔은 396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올해 중 착공할 예정이다.
특급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을 포함해 올해 중 준공하겠다고 서울시에 사업계획을 제출한 호텔은 54개, 객실 수는 7888개에 이른다. 지난해 서울에는 38개 호텔, 3946실이 새로 생겼다.
신라호텔이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화문 신라스테이는 장교동에 10월 문을 열 롯데시티호텔 명동과 경쟁할 전망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특급호텔 외에 중저가 숙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숙박비용을 아끼려는 성향이 있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비즈니스호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
신라호텔은 오는 5월 서울 미근동에 신라스테이 서대문을 개장한다. 9월에는 도화동에 신라스테이 마포를 열 계획이다. 두 호텔 모두 객실 수는 300개 안팎이다. 신라호텔은 2013년 11월 경기 화성시에 신라스테이 동탄을 열면서 비즈니스호텔 사업을 시작했으며 지난해 10월엔 서울 역삼동에도 신라스테이를 열었다. 내년 서울 광화문과 서초동 등에도 신라스테이를 열어 비즈니스호텔 수를 10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롯데호텔은 오는 10월 서울 장교동에 롯데시티호텔 명동을 열 예정이다. 롯데시티호텔 명동은 객실 수가 435개로 비즈니스호텔 중에서는 대형 호텔에 속한다. 롯데호텔은 12월엔 서울 충무로에 라이프스타일 호텔 명동(가칭)을 개장할 예정이다. 롯데호텔은 20~30대 외국인 관광객을 겨냥해 라이프스타일 호텔 명동에 옥상 야외 바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롯데호텔은 2009년 4월 롯데시티호텔 마포를 열며 특급호텔 중 처음으로 비즈니스호텔 사업에 뛰어들었으며 현재 서울 대전 제주 등에 5개 비즈니스호텔을 운영하고 있다.
웨스틴조선호텔은 5월 서울 동자동 서울역 앞에 첫 번째 비즈니스호텔을 개장한다. 글로벌 호텔 기업인 스타우드와 제휴해 비즈니스호텔의 이름을 포 포인츠 바이 쉐라톤 서울 남산으로 정했다. 포 포인츠는 쉐라톤, 웨스틴 등 스타우드가 운영하는 호텔 브랜드 중 중간급에 해당한다.
밀레니엄힐튼호텔을 소유한 씨디엘호텔코리아는 올해 중 500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다. 세종호텔은 396실 규모의 비즈니스호텔을 올해 중 착공할 예정이다.
특급호텔이 운영하는 비즈니스호텔을 포함해 올해 중 준공하겠다고 서울시에 사업계획을 제출한 호텔은 54개, 객실 수는 7888개에 이른다. 지난해 서울에는 38개 호텔, 3946실이 새로 생겼다.
신라호텔이 내년 개장을 목표로 하고 있는 광화문 신라스테이는 장교동에 10월 문을 열 롯데시티호텔 명동과 경쟁할 전망이다. 롯데호텔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이 늘면서 특급호텔 외에 중저가 숙박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숙박비용을 아끼려는 성향이 있는 중국인 관광객이 급증하면서 비즈니스호텔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승호 기자 us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