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회 의장단 '외유성 연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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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1억 들여 로마·베네치아 등 14일부터 방문
각 지방자치단체가 재정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전국 지방의회 의장단이 1억여원의 세금으로 외유성 출장을 갈 예정이어서 혈세 낭비 논란이 일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지방의회 의장들 모임인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4일부터 23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럽의 선진기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이번 연수엔 17개 광역시·도의회 의장 중 인천, 전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13개 지방의회 의장이 참석한다. 또 의장마다 수행원 1명씩을 동반하는 등 총 3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이 방문하는 도시는 이탈리아의 로마 몬테로톤도 볼로냐 베로나 밀라노 베네치아와 스위스의 취리히 루체른 등 총 8곳으로 대부분 관광도시다. 총 8일 동안 하루에 두 개 이상의 일정이 있는 날은 둘째날과 셋째날 등 이틀이다. 협의회도 이번 일정에 여유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방문 넷째날이자 토요일인 17일엔 로마에서 하루종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8일에도 로마에서 볼로냐로 이동하는 것 외에는 일정이 없다. 20일엔 베네치아 수로와 운하를 방문한다.
다른 날도 대부분 시의회와 시청을 방문하는 일정이 전부다. 사실상 관광 목적의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협의회 관계자는 “의장단이 이탈리아나 스위스를 연수 목적지로 삼은 특별한 이유는 없고 시급한 현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매년 이맘때 가는 해외연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협의회 예산으로 전액 부담한다. 이는 17개 시·도의회가 매년 분담하는 비용으로, 해당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예산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전국 17개 광역지방의회 의장들 모임인 전국 시·도의회의장협의회는 14일부터 23일까지 8박10일 일정으로 이탈리아와 스위스를 방문한다고 12일 밝혔다. 유럽의 선진기관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방문한다는 게 협의회의 설명이다. 이번 연수엔 17개 광역시·도의회 의장 중 인천, 전남, 경남, 제주를 제외한 13개 지방의회 의장이 참석한다. 또 의장마다 수행원 1명씩을 동반하는 등 총 30여명이 참석할 계획이다.
이들이 방문하는 도시는 이탈리아의 로마 몬테로톤도 볼로냐 베로나 밀라노 베네치아와 스위스의 취리히 루체른 등 총 8곳으로 대부분 관광도시다. 총 8일 동안 하루에 두 개 이상의 일정이 있는 날은 둘째날과 셋째날 등 이틀이다. 협의회도 이번 일정에 여유가 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이들은 방문 넷째날이자 토요일인 17일엔 로마에서 하루종일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 이튿날인 18일에도 로마에서 볼로냐로 이동하는 것 외에는 일정이 없다. 20일엔 베네치아 수로와 운하를 방문한다.
다른 날도 대부분 시의회와 시청을 방문하는 일정이 전부다. 사실상 관광 목적의 외유성 해외연수라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운 이유다.
협의회 관계자는 “의장단이 이탈리아나 스위스를 연수 목적지로 삼은 특별한 이유는 없고 시급한 현안이 없는 것도 사실”이라며 “매년 이맘때 가는 해외연수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해외연수는 협의회 예산으로 전액 부담한다. 이는 17개 시·도의회가 매년 분담하는 비용으로, 해당 지자체에서 지원하는 예산이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