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마포구 상암동에 건립 중인 장애어린이 전문재활병원 건립에 85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시는 또 매년 병원 운영비로 약 9억원을 지원한다.

박원순 서울시장과 김성수 푸르메재단 이사장은 13일 시청에서 예산 지원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비영리 재단법인 푸르메재단이 민간으로부터 기부받아 건립 중인 병원은 전체면적 1만8378㎡, 지하 3층~지상 7층, 90병상 규모로 지어진다. 2016년 개관 예정인 이 병원은 각종 재활 의료장비, 직업재활시설, 수영장 등 체육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사업비는 466억원으로 서울시가 85억원, 마포구 93억원, 푸르메재단이 민간 기부를 통해 273억원을 부담한다. 국비는 15억원이 투입된다.

푸르메어린이재활병원은 국내 최초로 장애 어린이를 위한 전문치료부터 재활, 직업교육까지 갖춘 통합형 병원으로 운영된다. 국내 어린이재활병원은 미국(40여개), 일본(180여개), 독일(140여개) 등 선진국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