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가 농축 우라늄을 확보해 핵무기 개발 시설물을 지하에 건설했다고 독일 주간지 슈피겔이 11일 보도했다.

슈피겔은 서방 국가 정보기관들이 그간 수집한 자료를 근거로 레바논 근처 시리아의 쿠사이르 인근 지하에 핵무기 개발 시설이 건설됐다고 전했다.

슈피겔은 “이 시설은 북한의 기술력 없이 건설할 수 없는 것”이라며 “영변 원자로의 북한 기술자인 최지부가 연루된 데다 위성 첩보 사진 판독 결과 연료봉의 배열 순서가 북한 영변 것과 같았다”고 보도했다.

또 “이 시설물이 지하 핵 시설이라는 결정적인 증거는 레바논 헤즈볼라의 한 간부가 이곳을 핵 공장이라고 지칭하는 무선 통신 감청 기록”이라고 덧붙였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