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비상제동장치 갖춘 車 보험료 할인"
비상제동장치 등 첨단안전장치를 장착한 경우 자동차 보험료를 할인해주는 방안이 추진된다.

김수봉 보험개발원장(사진)은 8일 기자간담회에서 “주차 관련 사고가 전체 차 사고의 약 15%이며, 이에 따른 지급보험금만 매년 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AEB(자동비상제동 장치), ESC(차체 자세 제어장치) 등 첨단안전장치의 성능 평가를 통해 이를 장착한 자동차는 보험료를 낮추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보험업계가 핀테크에 진출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밝혔다. 그는 “보험업계가 지급결제시장에 진출하면 시간과 비용이 절약되고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IT회사들도 지급결제 시장에 진출한 마당에 보험만 절름발이가 돼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이날 보험개발원은 △보험시장 성장 모멘텀 발굴 지원 확대 △통계분석서비스 고도화 △리스크관리 선진화를 위한 서비스 제공 △현장중심 서비스 강화 △정보서비스 역량 강화 등을 사업목표로 제시했다.

이지훈 기자 liz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