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중앙회는 8일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과 동해 어장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는 후안무치한 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비판했다.

수협은 이날 전국 어업인 명의로 낸 성명서에서 “일본 정부가 과거 자국민의 불법, 야만적 행위로 지탄받아 마땅할 독도에서의 강치(바다사자의 일종)잡이를 왜곡해 미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는 최근 일본 정부가 자국 전직 교사가 강치에 관한 이야기를 초등학생들에게 들려주는 동영상을 인터넷에 배포한 데 따른 항의 조치다.

수협은 또 강치잡이와 관련된 역사적 사실을 봐도 일본은 앞뒤가 맞지 않는 비이성적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독도에서 불법으로 강치잡이를 시도한 일본인 어부 나카이 요사부로가 1904년 대한제국 정부에 강치잡이 독점권을 신청하려 했다는 사실은 일본도 과거에 독도가 한국 영토임을 인정한 증거라는 것이다. 수협은 “전국 어업인들은 일본의 독도와 동해 어장에 대한 침탈 야욕을 엄중히 규탄한다”며 지금 당장 어리석은 행위를 멈추고 우리 국민에게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