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학생들과 파이팅 외치는 崔부총리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8일 대전 충남대 중앙도서관에서 대학생들과 대화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 대학생들과 파이팅 외치는 崔부총리 >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앞줄 가운데)이 8일 대전 충남대 중앙도서관에서 대학생들과 대화를 마친 뒤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가 중소기업 직원이 우리사주를 6년 이상 장기 보유하는 경우 근로소득세를 100% 감면해주기로 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8일 ‘일하기 좋은 으뜸기업’으로 선정된 대전산업단지의 삼진정밀을 방문해 “장기적인 노사 상생관계 형성을 위해 근로자와 기업이 기업 성장의 과실을 공유할 수 있도록 우리사주제도 활성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중소기업에 한해 우리사주 근로소득세를 최대 100%까지 감면해주기로 약속했다. 현재는 우리사주를 2년 이상 보유하면 50%, 4년 이상 보유하면 75%의 근로소득세를 감면받는다. 기재부는 여기에 6년 이상 보유할 경우 근로소득세를 전액 감면하는 방향으로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기업의 우리사주조합 출연증가분은 기업소득환류세 과세 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기업소득환류세는 당기이익에서 투자와 배당, 임금 상승분을 제외하고 세금을 부과하는데, 우리사주조합 출연증가분도 임금 상승분으로 간주하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우리사주 활성화 대책’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최 부총리는 삼진정밀 임직원들에게 “노사협의회를 ‘행복위원회’로 부르고 정규직 근로자로만 회사를 운영하는 삼진정밀의 노사관계가 인상적”이라며 “지방 중소기업이 우수인력을 채용하고 키워갈 수 있도록 노동시장 개혁과 함께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 등 세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대전=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