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MLB)를 호령한 '빅 유닛' 랜디 존슨과 '외계인' 페드로 마르티네스 등이 올해 MLB 명예의 전당에 들었다. 반면 약물 의혹을 받고 있는 역대 최다 홈런 기록 보유자 배리 본즈와 '로켓맨' 로저 클레멘스 등은 탈락했다.

MLB 사무국은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에서 4명이 명예의 전당 입회자로 선출됐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랜디 존슨, 페드로 마르티네스와 함께 통산 200승-150세이브의 주인공 존 스몰츠와 3000안타를 친 크레이그 비지오도 자격 기준인 75% 이상 득표를 넘겼다.

존슨, 마르티네스, 스몰츠는 첫 번째 도전에서 명예의 전당에 올라 기량과 인성을 겸비한 선수로 공인받았다. 지난해 2표가 모자란 탓에 아쉽게 고배른 든 비지오는 올해 세 번째 도전 만에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한편 공격형 포수의 대명사 마이크 피아자는 득표율 69.9%에 그쳐 내년을 기약했다. 약물 추문으로 얼룩진 클레멘스(37.5%)와 본즈(36.8%)는 세 번째 도전에서도 낮은 득표율을 면치 못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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