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의 급락 여파로 6일 주식 시장에서 조선주(株)들이 울상을 짓고 있다. 유가 하락으로 해양플랜트 수주가 더욱 어려워지고, 이에 따라 다른 분야에서 업체 간 경쟁이 심화될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조선주 대장주인 현대중공업은 오전 9시04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4000원(3.72%) 떨어진 10만3500원을 나타냈다. 삼성중공업은 3.15% 내린 1만8450원을, 대우조선해양은 1.92% 하락한 1만7850원을 각각 기록했다.

간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2월물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65달러 하락한 50.04달러를 나타냈다. 이는 2009년 4월 이후 최저치다. WTI는 장중 한때 49.77달러까지 밀렸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