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6일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쇼크'에서 벗어나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7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0% 감소한 7790억원, 영업이익은 2.6% 줄어든 367억원으로 추정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3분기 실적 부진의 원인이었던 국내 광고 침체와 삼성전자와의 거래 감소 모두 다소 회복될 것"이라며 "4분기 실적은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되고 전년 동기와 유사한 실적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련 매출액은 5301억원으로 2013년 4분기의 5667억원 대비해선 감소하겠지만 지난해 3분기 3833억원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는 광고 시장이 회복기 진입하고 삼성 의존도가 감소함에 따라 긍정적인 환경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10월 이후 제일기획의 급격한 주가 하락은 전체 이익의 70% 정도를 차지하는 삼성전자의 마케팅 비용 감소에 기인한다"며 "올해부터는 삼성에 대한 의존도를 60% 정도로 낮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2분기경 갤럭시 시리즈의 후속 모델 출시 후 본격적인 마케팅을 펼칠 것으로 보여 삼성과의 거래가 증가하며 본격적인 주가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