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담배도 담배/ 사진= 한경DB
전자담배도 담배/ 사진= 한경DB
전자담배도 담배

보건복지부가 최근 확산 추세인 전자담배에 일반 담배와 동일한 발암성분이 들어있다며 금연 보조효과가 있다고 홍보하는 것을 강력히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금연보조 효과를 내세워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행위에 대해서도 단속에 나선다.

6일 보건복지부는 "전자담배 성분을 분석한 결과 발암물질인 포름알데히드와 아세트알데히드, 담배특이니트로사민을 비롯해 중독물질인 니코틴 등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이날 정부 관계자는 "전자담배는 금연치료제의 역할로 안정성과 효과성을 입증받은 적이 없다"며 "세계보건기구(WHO)도 전자담배가 금연 치료제나 금연보조제로 광고하지 못하도록 각국에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자담배 30개 종류의 니코틴 함량은 1.18~6.35g/㎥(평균 2.83g/㎥)이며 이는 연초담배 1개비 니코틴 함량보다 약 2배 정도 높은 수치로 이외에도 독성 물질로 인한 간접 흡연의 피해도 정부가 단속을 강화하게 된 한 배경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전자담배는 연초담배와 동일한 담배로 접근해야 한다"며 "전자담배는 청소년들이 흡연행위를 모방할 수 있어 2011년 여성가족부 고시로 청소년유해물건으로 지정된 상태고 정부는 청소년에 전자담배를 판매하는 행위를 강력히 단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복지부는 앞으로 전자담배의 건강 위해성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전자담배의 금연보조 효과를 과대 홍보하는 온라인 판매 등에 대해서는 감독을 강화할 방침이며 2012년 이후 새로 출시된 전자담배의 성분을 다시 분석해 관리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