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예정 경찰관들이 가장 선호하는 자격증은 ‘굴삭기운전기능사’였다. 경찰청은 1일 5년 이내 퇴직할 경찰관 1123명을 대상으로 취득 희망 자격증을 조사한 결과 굴삭기운전기능사가 19.5%로 가장 많았다고 밝혔다. 공인중개사(19.1%), 경비지도사(18.6%), 주택관리사(12.1%)가 뒤를 이었다.

퇴직 예정 경찰관들이 굴삭기운전기능사를 선호하는 것은 건설현장에서 대우가 좋은 데다 귀농·귀촌 시 필요한 기술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경비지도사는 경찰 업무와 연관성이 있어 퇴직 경찰관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경비지도사는 경찰공무원으로 7년 이상 일하면 1차 시험을 면제받는다. 이 밖에 조리사(4.5%), 직업상담사(3.3%), 약용식물관리사(2.9%), 조경기능사(2.7%) 등 경찰 업무와 무관한 분야에서 제2의 인생 설계를 준비 중인 이들도 적지 않았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