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大 정시 경쟁률 높아졌다
‘물수능’으로 고득점자가 늘어나면서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의 2015학년도 정시모집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높아졌다.

23일 원서접수를 마감한 연세대 정시모집에는 1211명 정원에 6811명이 지원해 5.6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경쟁률(3.79 대 1)보다 크게 높아진 수치다. 고려대도 지난해 3.57 대 1에서 4.64 대 1로 크게 상승했고 성균관대(6.79 대 1), 서강대(5.56 대 1), 한양대(5.79 대 1), 중앙대(9.15 대 1) 등도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올랐다. 반면 경희대는 지난해 6.56 대 1에서 올해 5.68 대 1로 하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물수능으로 고득점 학생이 늘어나 상향 소신 지원 경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전날인 22일 마감한 서울대 정시 경쟁률은 4.27 대 1에서 3.93 대 1로 떨어졌지만 모집 인원이 전년 658명에서 949명으로 늘어난 점을 감안하면 실질경쟁률은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

의대 정원이 늘어나면서 주요 의대 경쟁률도 크게 올랐다. 연세대 의대는 지난해 4.92 대 1에서 5.70 대 1로, 고려대 의대는 5.54 대 1에서 5.67 대 1, 성균관대 의대는 4.93 대 1에서 5.50 대 1, 중앙대 의대는 4.90 대 1에서 5.11 대 1로 각각 상승했다. 의학전문대학원에서 학부 선발로 첫 전환된 경희대 의대도 4.15 대 1로 높게 나타났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