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농청춘 4인방이 배추값 폭락에 고개를 떨구고 말았다.



13일 방송된 SBS 주말드라마 ‘모던파머’에서는 눈물을 머금고 배추를 수확하는 귀농청춘 4인방의 안타까운 모습이 그려졌다.



앞서 민기(이홍기), 혁(박민우), 한철(이시언), 기준(곽동연)은 올해 배추값이 ‘금추’라 불릴 만큼 높을 거라는 인터넷 기사를 믿고 배추농사를 시작했다. 처음 해보는 농사 일에 여러 가지 시련도 많았지만 이들은 꿈에 부풀어 수확을 앞두고 있었다.



그런데 배추가 무척이나 잘 자랐음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큰 시름에 빠지고 말았다. 겨울 배추로 팔기 위해 일부러 수확도 미뤘는데 배추값이 폭락했다는 기사가 연일 터져 나온 것. 올해 날씨가 너무 좋아 배추 수확량이 많아졌고 그 때문에 배추는 한 포기에 천 원도 안 되는 헐값이 되고 말았다.







이에 네 사람은 그야말로 망연자실이었다. 특히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는 한철은 “이제 어쩔 거냐”며 배추농사를 제안한 민기를 원망했고 꿋꿋해 보였던 민기는 끝내 윤희의 품에 안겨 눈물을 보였다. 끈끈하던 네 사람의 관계도 절망 속에서는 모래성처럼 무너지고 말았다.



배추뿐만 아니라 양파 농사를 지었던 농사의 신 만구 역시 “본전도 안 나와서 양파밭 다 갈아 엎었다. 농사가 그런 거다”며 괴로워했고 험난한 농사의 현실 앞에 귀농 청춘은 또 다시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편, 화란은 불법체류자 단속을 피해 어디론가 떠나버려 기준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했다.
리뷰스타 김선미기자 idsoft3@reviewsta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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