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3일 김진선 전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 7월 전격사퇴한 배경에 김기춘 대통령 비서실장과 정윤회씨간 권력암투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인 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김 전 위원장이 국가 대사인 올림픽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사퇴해 많은 이들에게 의구심을 자아냈다"며 "김 전 위원장의 사퇴가 김 실장과 정윤회씨 사이의 암투와 무관하지 않다는 정황과 여러 근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구체적 '정황과 근거'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안 의원은 "이에 대한 해명을 촉구한다"며 "정확한 조사를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당 수능대책특위 위원장 자격으로 이날 회의에 참석한 안 의원은 수능 출제 오류 사태와 관련, "시스템 개선에만 머무른다면 짝퉁 대책"이라며 "슈퍼맨도 해결 못한다는 수능제도개선과 대한민국 교육문제의 해법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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