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배용준 씨가 운영하는 연예기획사인 키이스트가 중국 역(逆)직구 온라인몰인 판다코리아닷컴에 33억원을 투자한다.

판다코리아닷컴은 키이스트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전략적 제휴(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배용준, 김수현 등 키이스트 소속 연예인을 활용한 한국 중소기업 상품 및 온라인몰 홍보 △‘김수현 달력’ 등 한류 스타와 연계한 자체브랜드(PB) 상품 개발 △중국 정보기술(IT) 기업과 홍보 마케팅 업무 제휴 △게임 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공동 마케팅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종식 판다코리아닷컴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우수한 한국 상품을 중국에 공급하는 ‘한국의 알리바바’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이스트는 중국 역직구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중국 해외 직구 시장은 지난해 13조원에서 올해 27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판다코리아닷컴은 중화권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몰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청년특별위원 출신인 이종식 대표와 윤상규 전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둘째 딸 최민정 씨가 지난 2월 설립했다. 최근 해군 소위로 임관한 최씨는 지난 9월 퇴사했다.

이현동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