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회 서울무용제’가 2014년 11월 30일(일) 오후 5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지난 20일간의 대장정을 마치는 시상 및 폐막식을 개최했다.



시상식 및 폐막식의 사회는 대전대학교 서은정 교수와 국립무용단 조재혁 단원이 맡았다. 행사의 시작은 심사위원과 14개의 참가팀 소개, 문영철 총예술감독의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문영철 총예술감독은 단상에 올라 “한국무용협회는 ‘제35회 서울무용제’를 기획하면서 미래라는 단어에 초점을 뒀다”며 운을 뗐다. 이어 “올해는 한국무용계를 이끌어갈 예술 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무대를 강동아트센터에서 마련했다. 전통춤축제도 강동아트센터에서 원로무용가부터 젊은 세대의 무용가까지 모두 32개 팀이 함께했다. 이들의 공연은 미래적 시각의 무대이자, ‘서울무용제’가 하나의 축제로 완성되기 위한 것이었다. 올해는 초청, 축하공연을 포함해 약 70개 단체가 ‘서울무용제’에 참여했다. 규모에 있어서 한국무용계 전체가 들썩하는 축제였다”고 전했다.



그는 올해 ‘서울무용제’의 초청․축하공연에 응해준 지난 ‘서울무용제의 수상작’들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문영철 총예술감독은 “올해 축하공연 및 초청공연은 무용 세 장르가 골고루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개막식 및 시상식 등의 축하공연에 오른 수상작의 재공연 역시 참여 기획의 정신에 입각했다. 수상작의 재공연은 쉽지 않다. 수상작의 초청공연은 명작이 레퍼토리가 되어야 한다는 주최 측의 강력한 의도적 산물이다”라며 경과보고를 끝냈다.



자유참가부문 최우수단체상의 영광은 ‘사자 입 들여다보기’의 ‘한정미댄스프로젝트 점선면’이 차지했다. 안무가 한정미는 “4개월 동안 고생해준 멤버들과 기쁨을 같이하고 싶다. 내년 경연대상부문에서 더 좋은 작품으로 무대에 오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유참가부문의 심사위원으로는 김정수 위원장, 이고은, 이은주, 전은자, 황문숙 등이 참여했다. 자유참가부문 수상작은 예선을 거치지 않고 ‘2015 서울무용제’의 경연대상부문에 출전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



이어 경연대상부문의 시상이 이뤄졌다. 올해 경연대상부문의 심사위원으로는 윤성주 위원장을 비롯해 김경애, 김예림, 남수정, 박재홍, 박재희, 박현옥, 최상철, 최태지 등이 참여했다.



경연대상부문의 개인상으로는 미술상, 음악상, 연기상, 안무상 등을 수여했다. 미술상은 ‘곱사나비’의 의상을 맡은 김철희가 수상했다. 음악상은 수상 대상자가 없어 제외됐다.







연기상은 발레, 현대무용, 한국무용 세 분야로 나누어 각각 남녀연기자들에게 시상했다. 발레부문 여자연기상은 한칠소울발레단의 ‘질주-G minor’의 연보라가, 남자연기상은 백영태발레류보브 ‘데미안’의 박기현이 수상했다. 현대무용부문 남녀연기상은 R.se Dance campany ‘MAUM’의 김서윤과 천경훈이 나란히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한국무용부문 여자연기상은 고경희무용단 ‘곱사나비’의 정다운이, 남자연기상은 류무용단 ‘달의 비명’에 출연한 조승열이 차지했다. ‘서울무용제’ 한국무용부문 남자연기상은 군면제 혜택이 주어진다.



개인상 최고의 영예라 꼽히는 안무상은 R.se Dance campany의 ‘MAUM’을 안무한 김동규에게 돌아갔다. 김동규는 단상에 올라 “‘제35회 서울무용제’가 제 나이와 같다. 고생해준 댄서들에게 감사한다. 리허설 하는 날 세트에 대변이 묻었다. 그것을 치워준 스태프에게 특별한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는 재치 있는 수상소감으로 좌중을 폭소케 했다.







마지막으로 시상식의 하이라이트인 대상과 우수상이 발표됐다. 우수상은 윤명화무용단의 ‘기오헌의 눈물’이 차지했다. 무대에 오른 윤명화는 “좋은 무대에서 공연을 하게 된 것만으로도 감사했다. 무용수들이 새벽 세 시까지 연습하면서 자기 일처럼 해줬다. 영상, 조명, 연출 등의 스태프들에게 감사한다. 이 영광을 그들에게 돌리겠다. 정진하는 무용가가 되겠다”며 묵직한 소감을 남겼다.



대상은 한칠소울발레단의 ‘질주-G Minor’가 영예를 안았다. 무대에 오른 안무가 한칠은 기쁨의 미소를 감추지 않았다. 그는 “3년 전에 못난 작품으로 도전했는데, 이렇게 다시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실망하지 않고 다시 할 수 있는 것이 예술이라 믿는다. 기다리는 시간, 할 수 있다고 자신을 믿는 마음에서 예술을 발전한다고 생각한다. 부족하지만 열심히 했다. 1년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 작품을 만들었다. 무용수들이 눈물겹게 고맙다. 스태프들도 감사하다. 실망하지 않고 계속할 수 있는 끈기와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와우스타 정지혜기자 wowstar3@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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