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당대표 된 사르코지, 佛 차기 大選 출마하나
니콜라 사르코지 전 프랑스 대통령(59·사진 왼쪽)이 29일(현지시간) 제1야당인 대중운동연합(UMP) 당대표로 선출되며 정계에 화려하게 복귀했다.

28일부터 이틀간 치러진 중도우파 성향 제1야당 UMP 대표 경선에서 사르코지는 64.5%의 득표율로 29.2%를 기록한 경쟁 후보 브루노 르 마레 전 농림부 장관을 제쳤다. 이에 따라 당내 2017년 차기 대선 후보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 이번 당대표 경선은 전자투표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투표 중 웹사이트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한 시간가량 투표가 중단되기도 했다. UMP는 차기 대선 1년 전인 2016년에 경선을 통해 최종 대선 후보를 가린다. 2007년 대통령에 당선된 사르코지는 2012년 재선에서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에게 패하면서 정계 은퇴를 선언했다.

현재 프랑스 검찰 및 경찰이 수사 중인 부패사건은 대선 행보에 걸림돌이다. 리비아의 독재자 무아마르 카다피에게 5000만유로의 선거자금을 수뢰했다는 의혹도 포함돼 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