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하버드대 교내신문 첫 한국인 편집인
하버드 크림슨은 ‘가드(guard)’로 불리는 새로운 편집인에 경제학을 전공하는 3학년생 스티븐 리(사진)가 편집인으로 선출돼 내년 1월부터 1년간 신문을 이끌게 됐다고 26일 발표했다. 한인 학생이 이 신문의 회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873년 창간된 하버드 크림슨은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발행되는 유일한 일간 신문이며, 현재 미국에서 발행되는 대학 신문 중에서 가장 오래됐다. 프랭클린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회장 겸 편집인을 지냈고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도 기자로 활동했다.
캘리포니아주 샌버너디노 출신인 스티븐 리는 기자로 활동하면서 캠퍼스 내 성폭력 문제, 무주택자 문제 등 130여건의 기사를 작성했다. 2009년에는 한인 여학생 이인혜 씨가 이 신문의 편집장에 뽑혀 화제가 되기도 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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