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현대홈쇼핑에 대해 내년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주가는 저점을 통과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16만6000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모바일 채널 TV상품 비중이 증가하면서 고마진 TV상품의 성장률이 높아질 것"이라며 "지속적인 패션 직소싱과 자체브랜드(PB) 확대 덕"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채널의 성장은 전체적인 외형성장에도 기여할 것이란 설명이다. 내년 TV채널 성장률은 3% 수준에 머물겠지만, 모바일 채널은 전년 대비 80%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판관비 효율화에 의한 수익성 개선도 긍정적이란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내년에는 5년만에 종합유선방송사업자(SO) 송출수수료 증가율이 TV상품 취급고 증가율을 밑도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돼 추세적인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홈쇼핑 업황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해소 중인 것으로 판단했다. 제7 홈쇼핑 설립은 100% 공영채널로 가시화되면서 송출수수료 증가나 경쟁심화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는 설명이다.

이어 "지난 상반기 대비 TV상품 성장률은 제고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며 "전체 취급고 성장률은 둔화될 수 있으나, 인터넷PC 채널은 어차피 수익이 나지 않는 채널로 이익 측면에선 의미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경닷컴 박희진 기자 hotimpac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