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고객 감동 방송 광고] 내겐 쓸모없어도 누군가에겐 필수품…버리고 나누며 느끼는 '가치 소비'의 기쁨
홀가분 송을 듣고 불필요한 물건을 자연스레 박스에 담는 아이들, 광고를 본 이후 뭔가 끊임없이 정리한다는 주부, 불필요한 물건의 새 주인을 찾아주겠다는 회사원, 온라인에 자신만의 홀가분 마켓을 여는 사람들…. ‘홀가분 프로젝트’는 이제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상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는 목적은 단지 좋은 품질을, 합리적으로 싸게 구매하는 것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궁극적으로는 이를 통해 내 생활이 행복하고 즐거워지도록 하는 데 있다. 이 점에서 카드업의 본질도 단순히 구매를 위한 결제수단을 넘어 소비자 생활이 더 행복하고 즐거워지도록 뒷받침하는 데 둬야 한다. 매년 발표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국민의 행복지수 순위에서 한국은 항상 하위권으로 나타난다. 특히 올해는 세월호 참사 등 그 어느 때보다 국민들이 심적으로 힘들었던 한 해였기도 하다. 이런 분위기에서 한 기업이 ‘즐거운 실용’이라는 주제로 합리적 소비를 넘어 ‘홀가분해지자’라는 감성적인 대국민 응원 메시지를 전달하려 했다는 점이 새롭고 의미있게 다가왔다.
서화동 기자 firebo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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