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비밀의 문` 상것의 어미 `양반의 어미가 아니라 미안해`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비밀의 문` 과거 시험장 앞에 평민과 양반들이 섰다.



    11월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비밀의 문`에서는 먼저 앉아 있던 양반들이 동의할 수 없다며 일어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그들은 왜 상것들과 함께 시험을 봐야하는거냐며 반발했다. 그때 민백상(엄효섭)이 나타났다. 그는 지금 이게 무슨 소란이냐며 다그쳤다. 민백상 대감은 저들을 물리칠 자들은 자신들이 아니라 그대들이라고 했다. 양반들이 상것들에게 질까봐 두렵냐면서. 그러면서 아니라면 붓을 들고 저들이 범접할 수 없는 훌륭한 답을 쓰라고 했다.



    민대감이 하는 말이 무슨 뜻인지, 모두들 알고 있었다. 암묵적이지만, 민대감 역시 평민들에게도 과거를 볼 기회를 주는 데 동의하고 있었다. 상민들의 얼굴엔 옅게 미소가 번졌다.



    과거 시험이 시작됐다. 상것들, 양반들 할 것 없이 붓을 들고 글을 써내려 가고 있었다. 그때, 홍봉한(김명국)과 군사들이 찾아왔다. 그는 이종성에게 과연 도모코자 하는 일이 뭐냐고 물었다. 그 대답은 이종성 대감 대신에 평민의 한 어머니가 나서서 해줬다. 과거 시험을 보게 해달라는 것. 그거였다.



    그 어미는자식 놈들 무사하게 시험을 볼 수 있게 해달라며 간곡하게 애원했다. 그러나 홍봉한은 "닥치지 못할까!"라며 이들을 윽박질렀다. 그러나 과거 한번 본다는 게 뭐가 그렇게 큰 죄냐면서 평민들은 반발했다. "제발 시험을 계속 보게 해달라", "물러가라" 평민들의 외침은 계속됐고, 그 소리는 점점 커져갔다. 군사들은 이들을 짓밟고, 패고, 밀치고, 쑤시며 앞으로 나아갔다.



    시험 중단을 고려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말에도 이선은 지금 시험을 중단하면 얻을 것이 아무 것도 없다고 했다. 그의 눈엔 눈물이 고여있었고, 그에게 이건 그만큼 의미있는 시험이었다. 시험 결과라도 나와야 이선은 부왕을 설득해보기라도 한다면서, 고집을 꺾지 않았다.



    제발 시험만 보게 해달라는 말을 계속 읊조리며 평민의 어미는 그렇게 군사들에게 짓밟히고 있었다. 그렇게해서라도시간을 끌어서 자식들이 무사히 시험을 봤으면 하는 게 그들의 바람이었다.
    리뷰스타 박문선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하루 `역대급` 3단 애교 무너진 타블로··스태프마저 녹인 특급 애교
    ㆍ`윤상현 메이비 결혼` 속도위반설 답변이?··화보보니 `봉잡았네`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이광섭 폭행 혐의` 女 문에 주먹다짐까지··동반女 누구길래?
    ㆍ글로벌 통화전쟁…정부 해법 `골몰`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中 천하였는데 분위기 돌변…반전 신호 켜진 삼성전자 제품

      중국 로보락에 1위 자리를 내준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반전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올 한 해 동안 온라인상에서 생산된 로봇청소기 관련 정보 중 삼성전자가 언급된 정보량이 로보락을 넘어선 것이다. 삼성전자는 다음 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26'에서 기존 제품보다 기능을 늘린 로봇청소기 신제품을 공개해 안방 탈환에 나선다. '삼성 로청' 정보량, 국내 1위 중국 로보락 '압도'28일 한경닷컴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전문기업 뉴엔AI의 '퀘타아이'를 활용해 올해 1월부터 지난 24일까지 뉴스·커뮤니티·블로그·카페·엑스(X·옛 트위터)·유튜브에서 '로봇청소기'가 포함된 정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관련 브랜드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업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와 '삼성전자'가 포함된 로봇청소기 정보량은 각각 2만8615건, 2만4092건을 나타냈다. 총 5만2707건으로 '로보락'이 언급된 정보량(4만3373건)보다 9334건 더 많았다. 여기에 삼성전자 제품 브랜드명인 '비스포크' 정보량(1만3277건)을 종합할 경우 총 6만5984건에 이른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물걸레 세척·건조 기능을 갖춘 로봇청소기 '비스포크 AI 스팀'을 출시하면서 중국 브랜드들이 독차지한 국내 시장 탈환에 시동을 걸었다. 먼지 흡입과 물걸레 청소 기능을 동시에 갖춘 제품군으로 국내 시장을 장악한 중국 기업들에 맞설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美 소비자매체 "삼성 로청 1위"…국내서도 점유율↑비스포크 AI 스팀은 미국 소비자 전문 매체 컨슈머리포

    2. 2

      정의선號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 적중…현대차 팰리세이드 최대 판매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이 이어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 정의선 회장의 멀티 파워트레인 전략이 주목받고 있다.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시장 상황에 맞춰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다양한 전동화 차량을 유연하게 생산·판매하는 전략으로 현대차그룹의 전동화 전환과 전기차 캐즘 극복을 이끌고 있다.28일 현대차에 따르면 올해 11월까지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의 글로벌 판매가 19만2285대를 기록해 이전 최다 판매량인 2023년(16만6622대) 실적을 넘어섰다. 하이브리드 모델의 인기에 힘입어 출시 이후 역대 최다 판매를 달성했다.2018년 처음 출시된 팰리세이드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첨단 사양을 갖춰 2019년(10만 7514대) 2020년(15만7133대) 2021년(15만7688대) 매년 판매가 증가하면서 현대차의 대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로 자리잡았다.2022년에는 15만1427대로 소폭 감소했으나 현대차가 2022년 첫 부분변경 모델 ‘더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하며 2023년에 전년 대비 10% 증가한 16만6622대 팔렸다.팰리세이드는 지난해에도 16만5745대가 판매되며 2년 연속 16만 대 이상을 판매돼 스테디 셀러 역할을 톡톡히 했다.올해는 현대차가 2018년 처음 출시 이후 6년 만에 완전변경 모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를 출시해 국내외에서 두루 인기를 얻었다. 올해 11월까지 국내에서 5만5291대, 해외에서 13만 6994대가 팔려 처음으로 연간 글로벌 판매량이 20만대를 넘을 전망이다.팰리세이드는 해외의 경우 미국을 중심으로 판매 중이다. 팰리세이드의 미국 판매량은 2019년 출시 이후 올해 11월까지 59만2425대를 기록해 팰리세이드의 누적 해외 판매량(76만1927대)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업계에서는 팰리세

    3. 3

      "韓 조선·방산은 숨은 보석…美 주도 세계질서 속 역할 더 커질 것"

      “미국이 새로 짜는 세계 질서에서 한국은 정말 중요해질 겁니다.”월가의 유명 리서치 회사 스트래티거스의 니컬러스 본색 사장은 최근 미국 뉴욕 맨해튼 사무실에서 한국경제신문과 한 인터뷰에서 한국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특히 한국의 조선과 방위산업을 세계 경제의 “숨은 보석”에 빗댔다. 또 한국은 원래도 지정학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었지만 요즘은 전략적 중요도가 더 커졌다고 했다. 올해 한·미 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성과를 낸 것도 미국이 한국의 위상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라고 봤다. 내년 미국 경기에 관해선 낙관적으로 전망했지만 인공지능(AI) 관련주 주가가 급락하면 경기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관세 협상에서 한국이 최악은 피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협상 전략은) 겉으로 보기엔 ‘미친 듯 보이지만 나름의 방식’이 있었습니다. 중국 등 적대국에는 관세 ‘몽둥이’를 세게 휘두르고, 반대로 한국과 같은 동맹국에는 상대적으로 완화된 접근을 했습니다.”▷미국이 한국과의 조선업 협력을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인가요.“한국의 숨은 보석은 조선업과 방산입니다. 저는 최근 ‘새로운 주권국’이란 표현을 많이 씁니다. 과거부터 전략적으로 중요했지만 최근 수십 년 사이에 국가 경제 역량 등이 질적으로 달라진 나라들입니다. 한국이 대표적이죠. 미국은 세계 질서의 판을 다시 짜고 있습니다. 한국과 호주 같은 나라가 앞으로 (미국에) 정말 중요해질 것입니다.”▷미국 중앙은행(Fed)이 고용 둔화를 우려해 최근 기준금리를 내렸습니다.“미국 경제의 약 70%는 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