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19분기 연속 흑자 비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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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금융 중심 포트폴리오 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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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은 올 1~3분기 순영업수익(매출총이익) 1055억원, 영업이익 290억원, 당기순이익 214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올 3분기에만 순영업수익 374억원을 실현, 전년 동기 대비 37% 확대했다. 2010년 1분기 이후 19분기 연속 흑자다. 금융통계정보시스템(FISIS)에 따르면 중·대형 증권사 19곳 중에서 19분기 계속해 순이익을 낸 곳은 KB투자증권과 한국투자증권, 미래에셋증권, 키움증권 등 4곳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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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회동 사장(사진)이 작년 7월 취임한 뒤 기존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중심에서 벗어나 기업금융(IB) 부문을 대폭 강화한 데 따른 상승 효과라는 분석이다. KB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 중 IB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국내 증권업계 평균(9%)보다 두 배 이상 높다. 한경 마켓인사이트 집계를 보면, KB투자증권은 올해 채권자본시장(DCM)의 점유율이 17%로 1위다. 주식자본시장(ECM)에서도 1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3위를 달리고 있다.
KB투자증권 영업직원의 생산성도 올라가고 있다. 1인당 2600만원 선으로, 이미 대형사 수준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