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석 사진 = SBS 제공
이종석 사진 = SBS 제공
박신혜 이종석

이종석의 폭풍오열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었다.

지난 20일 방송된 SBS 수목 드라마 스페셜 ‘피노키오’(박혜련 극본/ 조수원 연출/ 아이에이치큐 제작)는 ‘로미오와 줄리엣’이라는 부제로 4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포(이종석 분)와 인하(박신혜 분)가 기자 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의 시선을 끌었다. 특히, 아버지의 죽음을 깨닫고 하염없는 오열하며 무너져 내리는 달포의 모습은 밤새 시청자들을 잠 못 이루게 하며 '달포앓이'에 빠져들게 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피노키오’ 4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6%로 동 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으며, 수도권 기준 12.8%로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또한,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피노키오’ 4회 시청률은 전국 기준 10.4%, 수도권 기준 11.8%을 기록했다. 이는 아직 동시간 드라마 중 2위에 불과하나 2회 2.0%P, 4회 1.0%P의 가파른 상승세와 함께 수목 드라마 중 유일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드라마라는 점에서 향후 수목드라마의 역전극을 기대하게 한다.

이날 방송에서는 달포와 인하가 본격적인 기자 시험 준비에 나섰다. 마지막 관문인 토론의 주제는 바로 달포 가족을 풍비박산 냈던 문제의 '13년 전 화재사건'이었던 것.

토론 중 달포는 불과 몇 일전 아버지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을 접하고 충격에 휩싸인다. 이어 달포는 인하가 사건에 대해 "기자들은 어쩔 수 없이 피노키오 증후군 말을 믿을 수 밖에 없었다. 누구에게도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아주 운이 나쁜 사고"라고 주장하자, 인하의 얼굴에 아버지를 매도했던 인하의 어머니 송차옥(진경 분)기자의 모습이 오버랩 되며 훙분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이 장면은 시청률 14.34%를 기록하며, 분당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폭풍처럼 몰아친 이종석의 오열은 시청자들의 눈물을 쏟게 했다. 기자 시험을 마친 후 감당할 수 없는 슬픔에 주저앉아, 걷잡을 수 없이 흘러내리는 눈물을 막지 못하고 “아버지.. 아버지.. 아버지..”를 부르며 가슴을 움켜 쥔 채 하염없이 울음을 토해내자, 처절한 그의 눈물에 시청자도 함께 눈물지었다.

이를 접한 네티즌들은 "박신혜 이종석, 진짜 로미오와 줄리엣이네" "박신혜 이종석, 너무 슬프더라" "박신혜 이종석, 꼭 잘 돼야 할텐데"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종석-박신혜-김영광-이유비가 주연을 맡은 ‘피노키오’는 거짓이름으로 사는 남자와 거짓말을 못하는 여자의 청춘 성장 멜로로 매주 수,목 밤 10시 SBS를 통해 방송된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