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주요 증시가 혼조세다. 일본 증시는 엔저(低) 기조 강화에 오른 반면 중화권 증시는 경제지표 부진에 내림세다.

20일 일본 닛케이225지수(닛케이평균주가)는 전날보다 3.51포인트(0.02%) 상승한 1만7292.2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앞서 미국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서 낮은 물가상승(인플레이션) 등에 대한 우려가 나오면서 소폭 하락했다.

계속되는 엔화가치 약세의 영향으로 상승 출발한 닛케이 증시는 장중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져 나오며 추가 상승을 막고 있다.

이날 도쿄외환시장에서 엔·달러 환율은 118엔대 중반까지 오르며 엔화 가치가 2007년 8월 이후 7년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엔화 가치 하락이 증시 상승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최근 지수 급등에 대한 경계감과 중국 경제지표 부진 등이 추가 상승을 제한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화권 증시도 혼조세다. 경제지표 부진이 지수 상승의 발목을 잡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5.52포인트(0.23%) 내린 2445.47을, 홍콩 항셍지수는 0.27% 떨어진 2만3310.16을 기록 중이다.

대만 가권지수만 0.91% 뛴 9045.63을 나타내고 있다.

HSBC는 중국의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가 50.0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5월 이후 최저치이며,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것이다.혔다.

한경닷컴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