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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원스’만의 특별한 연습실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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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뮤지컬 ‘원스’ 연습실엔 매일 아침 기이한 광경이 벌어진다.



    국내외 스태프와 배우들 모두 1시간 가량 강도 높은 웜업(Warm up)에 참여한다. 춤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뮤지컬 ‘시카고’나 ‘아이다’도 30분 내외였던 것에 비해 긴 시간이다. 단순히 무대 위에서 악기를 항상 연주하고, 운반하기 위한 체력 때문만은 아니다. 그것은 바로 이어지는 공연의 연습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뮤지컬 ‘원스’의 연습은 앙상블과 메인이 분리되어, 혹은 해당 배우들이 각각의 씬을 연습한 후 최종 런쓰루(Run Through)에서 붙여보는 여느 레플리카 공연과는 다르다. 모든 장면에서 모든 배우들이 함께 한다. 그것은 ‘원스’가 모든 배우들이 항상 서로를 주시하고 작품의 각 장면을 철저하게 이해해야만 공연될 수 있는 특별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원스 무대엔 오케스트라도 지휘자도 없다. 배우들은 연기하지 않을 때에도 연주자로 무대 위를 떠나지 않는다. 배우들은 쉴 틈 없이 무대를 주시해야 하고, 서로의 작은 큐 싸인에 반응하여 연주와 노래를 시작해야만 한다.



    때문에 ‘원스’에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은 바로 ‘함께하는 것’이다. 윤도현이 직장 생활이라고 표현했듯 모든 배우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웜업부터 모든 씬을 함께 하며 ‘일심동체’를 배운다. 배우들은 미세한 서로의 움직임에 반응하는 것을 배우고, 서로의 연주를 듣고 자신의 볼륨을 조절하는 것을 배운다. 서로 눈빛만 봐도 통하는 것, 그것이 성공적인 공연의 시작인 것이다.







    뮤지컬 ‘원스’에는 수많은 선생님이 존재한다. 모든 배우가 1개 이상, 많게는 5가지 이상의 악기를 연주해야 하는 상황에서 악기 레슨은 필수이다. 피아노, 바이올린, 만돌린, 우크렐레, 아코디온, 기타, 카혼 등 거의 모든 악기 파트에서 베테랑 연주자들과 지난 5월부터 일대일 레슨을 진행했고, 지금도 필요한 부분에서 레슨과 연습을 병행하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뮤지컬 ‘원스’는 아일랜드 더블린의 남자와 체코 이민 여성, 그 주변인들의 이야기다. 배우들은 프리쇼에서 선보일 체코 곡들을 소화하고, 체코인을 연기하기 위해 체코어를 배우고 있다. 또한 아일랜드 출신의 연출가로부터 아일랜드인의 특성, 문화, 역사를 배우고, 우리나라와 일맥상통하는 정서를 찾아 무대에서 구현하고자 노력한다. 이는 배우들로 하여금 그들의 문화를 체화하여 진정성을 전달하기 위한 ‘원스’팀 만의 특별한 무장(武裝)인 셈이다.



    대부분의 뮤지컬이 배우들의 재능을 소모하는 작품이었다면 뮤지컬 ‘원스’는 각 분야의 레슨을 통해 배우들의 재능을 채워주며 발전하는 작품이다. 배우들은 작품의 성공을 위해 매일 정해진 시간보다 더 일찍 나와 더 늦게까지 쉴 틈 없이 연습한다.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들의 노력과 스태프들의 진정한 협업을 통해 더욱 빛나게 될 ‘원스’, 올 겨울 우리 관객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채워 줄 작품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뮤지컬 ‘원스’는 오는 12월 3일부터 2015년 3월 29일까지 예술의 전당 CJ 토월 극장에서 공연된다.




    와우스타 유병철기자 ybc@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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