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상승폭을 반납하고 보합권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훈풍에도 불구하고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 대한 긴장감이 증시를 사로잡고 있다.

19일 오전 9시41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24포인트(0.06%) 떨어진 1965.87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세계 곳곳에서 날아든 호재에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독일과 미국 경제지표 호조, 일본 아베 정부의 소비세율 추가 인상 연기 등이 세계 경기 둔화 우려를 덜어냈다.

이날 글로벌 훈풍이 불어온 코스피는 1970선을 단숨에 회복하며 강보합세로 장을 출발했다.

그러나 이날로 예정돼 있는 BOJ 통화정책회의를 앞두고 환율 변동성 확대가 예상되면서 국내 증시를 끌어내렸다.

코스피는 1970선을 중심으로 등락을 거듭하던 끝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보합권으로 복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58억원, 2억원 '사자'에 나섰다. 개인은 147억원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는 장중 상승폭을 다소 반납해 0.08% 상승 중이다. SK하아닉스와 한국전력은 1%대 상승세다. 반면 현대차포스코는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가 100만원, 비차익거래가 106억원 매수 우위로 전체 107억원 매수가 앞선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린다. 철강금속(-1.66%), 건설(-1.17%), 운수창고(-1.16%) 등의 낙폭이 크다. 반면 통신(0.76%), 전기전자(0.18%), 기계(0.82%) 등은 상승세다.

코스닥은 이틀째 상승세다. 전날보다 4.88포인트(0.915) 오른 541.08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26억원 12억원을 사고 있다. 기관은 53억원 매도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대비 4.55원(0.41%) 오른 1103.5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이지현 기자 edi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