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정부가 '세월호 참사'에 따른 재난안전체계 강화와 공직개혁 등을 전담할 국민안전처와 인사혁신처를 공식 출범시켰다. 19일 오전 0시부로 공포·시행된다.

초대 국민안전처 장관에 박인용(62·경기) 전 합참차장이 내정됐다. 차관급 인사혁신처장에는 이근면(62·서울) 삼성광통신 경영고문이 임명됐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장관 내정자는 일선 지휘관 및 인사와 전략, 교육 등 다양한 직책을 경험하며 조직관리 능력이 뛰어나고 폭넓은 식견을 보유하고 있어 범정부적인 재난 관리 컨트롤타워로 발족하는 국민안전처를 이끌 적임자로 꼽혔다.

박 내정자는 해군 인사참모부장과 제3함대 사령관, 교육사령관, 작전사령관, 합참차장 등 해군과 함참의 주요보직을 두루 역임한 해상·합동작전 전문가이다.

이근면 내정자는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인사팀장(전무)과 한국인사조직학회 고문을 역임한 민간기업 인사전문가이다. 인사관련 경험과 전문성이 뛰어날 뿐 아니라 조직관리능력과 추진력을 겸비한 것으로 평가됐다. 민간기업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시각에서 공직인사 혁신을 이끌 적임자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날 두 인사를 포함한 11명의 정무직 인사도 함께 발표했다. 국민안전처 차관은 이성호(60·충북) 안전행정부 제2차관, 국민안전처중앙소방본부장은 조송래(57·경북) 소방방재청 차장, 국민안전처해양경비안전본부장은 홍익태(54·전북) 경찰청 차장이 각각 발탁됐다.

또 통일부 차관은 황부기(55·경북) 통일부 기획조정실장, 행정자치부 차관에는 정재근(53·충남) 안전행정부 지방행정실장, 방위사업청장에는 장명진(62·충남) 국방과학연구소 전문연구위원,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에는 김인수(50·경기) 국민권익위 기획조정실장이 각각 내정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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