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ADVERTISEMENT

    `내일도 칸타빌레` 주원·심은경·박보검, 위기 정면돌파… 한층 성장했다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내일도 칸타빌레’가 주원 심은경 박보검의 가슴 찡한 성장 스토리를 밀도 높게 그려냄과 동시에 풍성한 클래식 연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지난 17일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내일도 칸타빌레’(극본 박필주 신재원, 연출 한상우 이정미, 제작 그룹에이트) 11회에서는 차유진(주원 분)과 설내일(심은경 분), 이윤후(박보검 분)가 각자 한 뼘씩의 성장을 이뤄내며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첫 발을 내밀었다.



    이날 방송에서 차유진은 무대 공포증을 극복하지 못하고 리허설을 거부하는 설내일에게 “할 수 있을 때까지 기다려줄게”라며 위로의 말을 건넸다. 한없이 자상한 모습으로 자신을 이해해주는 차유진에 힘을 얻은 설내일은 ‘어린 설내일’과 작별하고는 당당히 리허설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이보다 더 큰 문제는 이윤후에게 있었다. 차유진은 이윤후와 실랑이를 하던 중 그의 손이 심각한 상태임을 인지했고, 설내일과의 이중주를 포기하라고 설득했다. 20년 동안 함께 한 친구인 첼로를 떠나보내려 장송곡을 준비했던 이윤후. 그는 어렵게 이중주 무대를 감행하려했지만 리허설 직전 이번 ‘시실리안느’를 통해 시작을 하려 했다는 설내일의 말을 듣고는 생각을 바꾸게 됐다.



    “나한테 시실리안느는 포레의 곡이야. 아버지의 죽음도 진혼곡으로 승화시키는 포레의 예술혼. 내가 불태울 마지막 열정이었어. 나는 내 마지막 첼로를 위한 곡이라고 생각했어. 너한테 시작일 거라고는 생각 못했다”라고 사과의 말을 전한 이윤후는 곧바로 병원으로 가 미루던 수술을 받았다.



    차유진에게도 위기는 있었다. 최고가 아니면 인정해주지 않던 아버지 차동우(정보석 분)가 모습을 드러냈기 때문. 차유진은 예나 지금이나 하나도 변하지 않은 아버지의 차가운 시선과 독설에 뒤틀린 감정을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따뜻하게 손을 잡아주는 설내일과 지휘봉을 떨어뜨리고 동요하는 자신을 끝까지 믿어주는 단원들에 힘을 얻어 최고의 무대를 만들어냈다.



    라이징 스타 오케스트라가 선곡한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번은 자신의 깊고 짙은 우울증을 낫게 해준 의사에게 헌정한 곡으로, 고뇌와 치유의 과정을 담고 있다. 차유진은 이 공연을 통해 모두가 라이벌일 뿐 친구는 없으며 마음을 내보이면 안 된다고 가르쳤던 아버지에게 친구의 소중함과 감정 표현으로 더욱 풍성한 무대를 만들 수 있음을 완벽하게 보여줬다. 이에 차동우는 아들 차유진의 성장을 어느 정도는 인정하게 됐고, 설내일 역시 이제 무대로 가야할 때임을 직시했다.



    이날 세 사람은 모두 자신의 앞에 놓인 위기에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맞서며 한 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설내일은 이중주 취소로 무대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도강재(이병준 분) 교수에게 레슨을 받기로 결심했고, 이윤후는 슈트레제만(백윤식 분)에게 첼로 대신 지휘를 해볼 의향이 없느냐는 제안을 받았다. 그리고 차유진은 라이징 스타 오케스트라와 처음으로 완벽한 합을 완성해내 또 한 번 지휘자로서 인정받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돋보였던 건 더욱 풍성해진 클래식 연주다. 각 캐릭터의 상황과 감정에 딱 들어맞는 선곡은 물론 더 탄탄하고 완성도 높아진 공연 장면은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여기에 심은경의 피아노, 박보검의 첼로, 주원의 지휘 등 오랜 시간 갈고 닦은 배우들의 탁월한 실력은 극의 몰입도를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클래식계의 아이돌 손수지로 분한 아연의 피아노 연주는 강렬함으로 시선을 모았으며, 하나로 똘똘 뭉친 라이징 스타 오케스트라의 앙상블 또한 귀를 즐겁게 만들었다.



    열혈 청춘들의 가슴 찡한 성장 스토리와 감성을 자극하는 클래식 선율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내일도 칸타빌레’ 11회 방송을 접한 시청자들은 SNS를 비롯한 관련 게시판을 통해 “‘내일도 칸타빌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 성장해가는 과정을 보는 재미. 완전 설렌다”, “‘내일도 칸타빌레’ 차유진이 친구들을 믿고 맨 손으로 지휘하는 장면 완전 멋졌음”, “‘내일도 칸타빌레’ 오늘 눈과 귀 모두 호강! 제대로 힐링됐다”, “‘내일도 칸타빌레’ 박보검 심은경 이중주 제대로 다시 들어보고 싶을 정도로 좋았음”, “‘내일도 칸타빌레’ 새로운 출발선에 선 세 사람 모두 응원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 말미 설내일은 차유진이 어릴 적 비행기 사고를 당했다는 사실을 전해 들었다. 차유진이 트라우마만 극복하면 유학을 떠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설내일은 그와 함께 하기 위해 콩쿠르 출전을 결심하게 된다. 이제야 피아노로 인정 받고 싶은 열정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설내일이 도강재 교수의 레슨과 차유진의 따뜻한 응원을 바탕으로 세상 앞에 당당히 설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리뷰스타뉴스팀기자 idsoft3@reviewstar.net
    한국경제TV 핫뉴스
    ㆍ이파니 집, 3~4천 호가하는 그림들이 "갤러리가 따로 없네"
    ㆍ엔저 심화‥경제 역풍 우려 점증
    ㆍ먹기만 했는데 한 달 만에 4인치 감소, 기적의 다이어트 법!!
    ㆍ故 김자옥 빈소.. 김희애, 김자옥 별세 소식에 "무슨 소리냐!" 오열
    ㆍ엔저 심화‥경제 역풍 우려 점증
    ⓒ 한국경제TV,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DVERTISEMENT

    1. 1

      "우리도 사고 싶다" 요청 폭주…美 뒤흔든 '핫템' 한국 온다

      지난달 미국에서 오픈런을 불러일으킨 '베어리스타 콜드컵'이 국내에 재출시된다.스타벅스코리아는 오는 29일부터 스타벅스의 대표 마스코트를 형상화한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전국 매장에서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2023년 가을 프로모션 기간 한정 상품으로 베어리스타 콜드컵을 선보였다. 당시 준비된 모든 수량이 완판되면서 화제를 모았다.이후 지난 11월 미국에서도 동일 상품이 오픈런을 부를 정도로 인기를 끌자,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재출시 요청이 이어졌다. 어떤 음료를 담는지에 따라 달라지는 베어리스타의 모습을 SNS에 인증하는 게시물도 여럿 올라오고 있다.곰인형 모양의 베어리스타 콜드컵은 591ml 용량의 컵에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굿즈다. 비니 모양의 실리콘 뚜껑과 그린 스트로우가 한 세트다.스타벅스는 매 시즌마다 텀블러, 머그 등 기획 상품(MD)을 내놓으며 '굿즈 맛집'으로 자리잡았다. 최근에는 작은 텀블러 모양의 ‘미니어처 텀블러 키링’을 내놨는데, 오픈런은 물론이고 리셀가가 정가의 7배 가까이 치솟기도 했다.스타벅스가 굿즈에 공들이는 건 소비자들의 발길을 묶어두는 '락인 효과'가 있어서다. MD 매출 자체는 전체의 10%로 큰 비중을 차지하진 않지만, 굿즈가 화제가 되면 스타벅스 매장을 방문하고 음료 주문까지 이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어서다.실제 매년 연말마다 스타벅스 다이어리를 얻기 위해 여러 잔의 음료를 몰아서 구매하는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이선아 기자 suna@hankyung.com

    2. 2

      현대백화점 판교점, 국내 최단기간 ‘연매출 2조’ 달성

      현대백화점 판교점이 개점 10년 만에 연매출 2조원을 돌파했다. 국내에서 최단기간 연매출 2조원을 달성한 백화점이다.28일 현대백화점은 판교점 누적 매출이 전날 기준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판교점의 매출(1조 7300억원)보다 약 16%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올해(1월~10월) 국내 백화점 매출 신장률이 2%대 수준인 점을 판교점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럭셔리 상품 경쟁력이 연매출 2조원 돌파에 밑거름이 됐다는 평가다. 현재 판교점은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 중 가장 많은 96개의 명품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판교점은 2015년 오픈 이후 루이비통을 비롯해 까르띠에·티파니·불가리·피아제·에르메스·그라프·디올 등 글로벌 명품 브랜드를 연이어 유치해왔다.특히 판교점은 초고가 시계·주얼리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진다. 판교점의 올해 럭셔리 워치·주얼리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51.4% 증가했다. 현대백화점 전체 점포의 평균(28.9%)을 크게 웃돌았다. 핵심 상권인 판교와 경기 지역의 탄탄한 배후 수요도 한 몫 했다. 판교점은 주변에 IT기업이 밀집돼 있어 젊은 고소득층 유입이 활발하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의 VIP 고객 중 20~30대 비중은 2023년 처음 30%를 넘어선 데 이어, 올해 32.5%를 기록하며 증가하는 추세다.판교점과 10km 이상 떨어진 광역 상권에서 찾는 원정 고객 수도 매년 늘고 있다. 광역 상권 고객의 매출 비중은 오픈 첫 해인 2015년 38.6%에서 올해 55.6%로 늘어났다. 이는 현대백화점 전점 광역 상권 평균 매출 비중(30%)보다 20%포인트 이상 높다. 연간 3000만원 이상 구매하는 전체 VIP

    3. 3

      내년 車보험료 1%대 오른다…5년만 인상

      내년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1%대 인상된다. 자동차보험료가 오르는 건 2021년 이후 5년 만이다. 보험사들이 정부 압박에 못 이겨 2022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보험료를 인하한 결과 자동차보험에서 수천억원 적자가 발생해서다.2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등 주요 손해보험사는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1.5% 안팎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개인용 자동차보험료가 평균 70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1인당 보험료 부담은 1만원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구체적인 인하폭은 이르면 다음달께 각 회사가 발표할 계획이다.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은 국민 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고, 물가관리 항목 중 하나여서 보험사가 금융당국과 협의를 거쳐 보험료를 조정한다. 당초 보험업계에서는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3%가량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금융당국이 포용금융 동참을 주문해 보험료 인상폭을 소폭 낮추기로 가닥을 잡았다.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인상하는 건 대규모 적자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자동차보험 적자 규모가 5000~6000억원대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에 자동차보험료를 높이더라도 ‘적자 쇼크’가&nb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