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동점자는 학생부로 당락…연·고대 가군→나군 이동 확인을
201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정시모집에서 197개 대학이 총 모집 인원의 34.8%인 12만7569명을 뽑는다. 원서 접수 기간은 12월19~24일이며, 대학별 전형은 내년 1월2일부터 가·나·다군별로 시행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5학년도 정시모집 주요사항을 17일 발표했다. 구체적 내용은 대입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140개교는 인터넷으로만 원서를 받는다. 올해부터 서울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연세대와 고려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이동하는 등 군별 모집 단위가 달라졌으므로 확인해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위주 전형의 모집 인원이 전체의 87.2%에 달하는 11만1211명이다.

올해는 특히 수능이 쉽게 출제됨에 따라 자신의 표준점수와 등급, 백분위 등을 정확히 파악해야 하며 대학별로 어떤 영역에 가중치를 두는지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는 수능 100%로 771명을 모집한다. 수능 영역별 반영 비율은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국어 100, 수학 120, 영어 100, 탐구 80으로 수학 반영 비중이 높다. 인문계 모집 단위는 제2외국어까지 반영하는데, 1등급 및 2등급은 감점이 없는 반면 3등급 이하부터는 1점씩 감점하는 방식이다.

수능 100%를 반영하는 대학은 동점자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동점자 처리 기준도 확인해야 한다. 서울대는 수능 점수가 동점일 경우 학생부를 기준으로 우선 합격자를 선발한다. 경희대는 동점자의 경우 인문계열 영어, 사회계열 수학A, 자연계열 수학B 등 계열별로 우선 반영하는 수능 영역 위주로 합격자를 고르고 그래도 점수가 같을 경우 최근 졸업연도, 연소자 순으로 선발한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평가이사는 “올해는 영어 A·B형이 폐지된 만큼 지난해뿐 아니라 재작년 정시 합격선도 참고해야 한다”며 “이과는 의대 모집정원 증가로 합격선 하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소신지원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