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신기술 등 R&D가 경쟁력…실리콘밸리서 파트너십 데이 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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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노력은 LS 내부에서 그치지 않고 대외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구 회장은 2010년부터 전국경제인연합회 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과 국가과학기술심의위원회 민간위원 등을 역임하며 대한민국 과학·기술 분야 발전에 힘쓰고 있다.
이렇게 키운 연구개발 역량을 소중하게 지키는 것도 경쟁력 강화의 일부라는 게 LS의 생각이다. LS는 계열사별로 지식재산과 특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차원에서 지난 3월 LS전선과 LS산전 등 전기·전력·부품 분야 주력 6개사가 ‘LS IP 포럼’을 발족했다. 지식재산권(IP) 분야에서의 분쟁에 공동 대응하기 위한 조치다. 이들은 분기별로 특허권 관리 및 분쟁 등에 관한 국내외 정보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LS전선은 알루미늄 튜브 제조기술의 특허권을 침해한 회사들을 상대로 특허권 침해 금지 및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는 등 특허 침해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제품 라벨에 위조 방지 홀로그램을 적용하고 업체의 납품 및 재고에 대한 실사를 강화하는 등 상표권 관리에 더욱 힘쓰고 있다.
LS산전은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과 손잡고 회사의 유휴 특허기술을 중소·중견기업에 무상으로 이전하고, 관련 기술을 사업화하는 기술나눔 사업도 펼치고 있다. 이에 따라 LS산전은 특허와 실용신안, 디자인 등 국내기술 186건과 19개국의 해외 기술 68건 등 총 290건의 지식재산권을 KIAT에 위탁해 소유권을 무상 양도한다.
LS엠트론도 중소기업청, 대중소기업협력재단과 R&D 자금지원책인 ‘민관공동투자 기술개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LS엠트론이 R&D 과제를 기획하고, 중소기업이 과제에 참여해 조성된 펀드에서 필요한 자금을 지원받아 개발하는 형태다. LS엠트론은 이를 통해 3년간 40개 과제에 184억원의 자금을 지원했다. 개발기술은 공동특허 및 기술임치제도를 통해 협력회사의 영업비밀과 핵심기술로 축적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