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은 1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가톨릭교도 의사 모임에 참석해 “안락사는 하느님과 창조물에 대해 죄를 짓는 것”이라고 말했다고 영국 일간신문 텔레그래프 등이 보도했다.
교황은 안락사를 ‘존엄사’로 여기는 것은 ‘그릇된 연민’이라고 규정했다. 이에 앞서 이달 초 뇌종양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은 미국 여성 브리트니 메이나드(29)가 고통스러운 생명 연장 대신 의료진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락사를 선택하자 교황청 고위 관계자가 나서 ‘부끄러운 짓’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한 바 있다.
교황은 이날 낙태와 인공 수정, 배아 줄기세포 연구에도 반대하는 가톨릭 교회의 교리를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