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현역 비례대표 국회의원들이 각각 공석인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옛 지구당위원장)과 지역위원장에 대거 도전하면서 뜨거운 경쟁을 예고했다.

새누리당이 공석인 전국 12개 당원협의회 조직위원장 공모를 14일 마감한 결과 총 54명이 지원해 평균 4.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3년째 공석인 서울 중구에선 지상욱 전 자유선진당 대변인이 지원한 가운데 민현주·문정림 비례대표 의원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경기 수원갑(장안)은 16,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종희 전 의원과 김상민 의원(비례대표)이 경쟁을 펼친다. 서울 성북갑에는 이만우 의원(비례대표)이 정태근 전 의원과 겨루게 됐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날 서울 강서을·동작을, 광주 서을 등 총 7곳을 지역위원장 경선 지역으로 결정했다. 서울 강서을에서는 현역 비례대표인 진성준·한정애 의원 간 ‘빅매치’가 이뤄지게 됐다. 서울 동작을에서는 비례대표인 최동익 의원과 지역 토박이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이, 송파병에는 남인순 의원, 경기 성남 중원에서는 은수미 의원이 각각 도전했다.

은정진/고재연 기자 silv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