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를 호령하는 슈퍼에이스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가 사이영상에 이어 MVP까지 석권했다.

커쇼는 1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가 공개한 MVP 투표 결과에서 총점 355점을 받았다. 298점을 얻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과 271점에 그친 앤드류 매커친(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을 제치고 내셔널리그 MVP에 선정됐다.

최고 투수에게 주어지는 사이영상의 존재 때문에 MVP는 상대적으로 타자가 유리한 게 관례였으나 올 시즌 압도적 성적을 거둔 커쇼는 MVP까지 싹쓸이했다. 100년이 넘는 메이저리그 역사에서 사이영상과 MVP를 동시 수상한 경우는 커쇼까지 포함해 9차례에 불과하다.

커쇼는 올 시즌 27경기에 나서 노히트노런 경기를 포함해 21승3패 평균자책점 1.77을 기록했다. 포스트시즌에선 아쉬운 성적을 거뒀으나 정규시즌에선 극강의 모습을 보였다. 다승과 승률(0.875), 평균자책점, 이닝당 출루 허용률(0.857) 1위를 차지했다.

앞서 발표된 아메리칸리그 MVP에는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선정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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