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유통, 패션, 외식업계가 일제히 수험생 할인 프로모션에 돌입했다. 수능 시험 후 그동안 미뤘던 외식과 나들이, 쇼핑에 나서는 수험생 수요를 잡기 위해서다. 각 업계에선 수험표를 지참할 경우 할인 혹은 추가 혜택을 제공하며 모객에 나섰다.

○ 외식업계, 수능날 저녁식사부터 '공략'

외식업계는 수능 시험 당일부터 수험생 마케팅을 실시하고 나섰다. 시험을 마치고 나오는 수험생의 저녁 식사부터 공략하기로 한 것이다. 수험표를 제시하면 할인 혹은 무료 메뉴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딘 타이펑 코리아는 오는 30일까지 전국 매장에서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2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동반 인원에 관계 없이 할인 혜택이 적용되지만 세트 메뉴와 주류는 품목에서 제외된다.

CJ푸드빌의 빕스는 다음달 7일까지 수험생 본인에게 샐러드바를 최대 33% 할인해 준다.

이랜드그룹이 운영하는 애슐리는 오는 30일까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수험생을 포함해 3명 이상의 성인이 방문할 경우 대표 메뉴를 무료 증정한다. 애슐리 클래식에선 테이크아웃 통살치킨 미디움사이즈를, 애슐리 W와 W+ 매장에서는 부챗살 스테이크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는 오는 23일까지 수능 뿐 아니라 다른 시험 수험생을 대상으로 '그릴드 쿠카부라윙'을 무료 제공한다. 이벤트 기간 동안 수능 뿐 아니라 토익·공무원·자격증 시험 등 올해 응시한 모든 시험의 수험표를 가지고 아웃백 매장을 방문하면 된다.

모스버거에선 오는 19일까지 수험생에게 커피를 무료로 증정하는 이벤트를 실시한다.

○ 백화점 갈 때도 수험표 챙기세요

롯데백화점은 오는 14일부터 16일까지 수험표 지참 고객에게 영패션 브랜드 상품을 10∼30% 할인하는 행사를 실시한다. 참여 브랜드는 나이스크랍, 톰보이, 스위트숲, ENC, FRJ, 베이직하우스, 지바이게스 등이다.

본점 영플라자에서는 오는 16일까지 구매 금액별로 상품권을 증정한다. 10만원 또는 20만원 이상 구매 시 각각 5000원, 1만원 상품권을 준다.

현대백화점은 14∼23일 수험표를 지참한 수험생을 대상으로 '유플렉스와 함께하는 쇼핑 이벤트'를 진행한다. 플라스틱아일랜드, 버커루, 나이스클랍 등 영캐주얼 브랜드에서 수험생을 대상으로 10∼3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금강제화가 운영하는 슈즈 멀티숍 레스모아에선 오는 16일까지 수능 수험표나 고3 학생증을 제시하면 22%의 할인 혜택이 있다.

○ 극장·놀이공원에서 할인받고 수험 스트레스 푸세요

멀티플렉스 극장과 놀이공원도 수험표를 제시하면 할인 혜택을 적용해 준다.

CJ CGV는 이날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수능 수험표 지참시 2D 영화를 2000원 할인된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는 '감성충전 무비힐링' 이벤트를 실시한다. 기간 중 횟수에 상관없이 반복해서 할인받을 수 있다.

롯데시네마에서도 다음달 19일까지 수능 수험표를 갖고 가면 2D 영화를 6000원에 관람할 수 있다. 영화관 매점에서는 싱글콤보를 5000원에 구매할 수 있는 혜택도 있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다음달 14일까지 '수능 탈출! 수능 힐링!' 이벤트를 펼친다.

우선 수능일인 13일부터 16일까지는 수능생 본인과 동반 3인까지 주간 자유이용권을 1만5000원, 야간 자유이용권을 1만2000원에 판매하는 '수능 힐링' 티켓 우대 이벤트를 진행한다. 17일부터 12월 14일까지는 수능생 본인이 자유이용권을 구입하면 동반 1인은 무료 이용이 가능한 '수능 탈출 1+1' 특별 우대를 받을 수 있다.

수험생은 한강유람선도 무료로 탈 수 있다. 수능 시험 다음날인 14일부터 12월31일까지 여의도와 잠실 선착장에서 수험표를 제시하면 본인에 한해 일반 유람선과 야경유람선, 라이브유람선 무료 승선이 가능하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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