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과 중국 상하이 증시를 교차매매할 수 있는 후강퉁이 오는 17일부터 실시된다. 한국 투자자들의 경우 홍콩증권거래소 회원 증권사에 계좌를 개설하면 후강퉁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다. 실무적으로 한국 증권사 계좌를 통해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 하지만 중국 기업은 생소하고 정보도 많지않다. [한경닷컴]은 후강퉁 시대를 맞아 국내 증권사들이 분석한 중국의 투자유망 종목을 선별해 집중해부하는 시리즈로 독자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편집자 주]
유안타증권은 12일 중국본토 증시 상장사 귀주모태주에 대해 중국 주류산업 회복의 최대 수혜주(株)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06위안(RMB)을 제시했다. 현재 주가는 지난달 31일 기준 156.70위안이다.
귀주모태주는 중국 내에서 확고한 브랜드 가치를 보유하고 있는 선도적 주류업체로, 수수와 밀을 원료로 하는 증류주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모태주 브랜드의 소매가는 올 상반기 바닥을 찍었고, 현재 모태주 53도 제품의 소매가는 상하이에서 1000위안 정도로 안정됐다"면서 "가격합리화에 따라 일부 정부 수요가 개인 및 상업수요로 전환되고 있는 등 모태주 수요가 추가 회복돼 총 판매량은 오는 2015년에 전년 대비 8%, 2016년에는 10%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국 정부의 부패와의 전쟁이 매출에 미치는 영향을 볼 때 모태주의 가격 합리화는 올바른 정책이라고 평가했다. 가격 합리화를 통해 평균판매가와 판매량이 최적의 균형점을 찾으면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
이 증권사는 "2013년 수요 급감 시 귀주모태주는 높은 가격을 유지하기 위해 공급을 통제했고, 이후 수요가 회복되자 할당-비할당 가격 차별화를 통해 공급을 확대했다"며 "특히 2013년부터 모태주 브랜드의 총매출을 증가시키는 방법으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귀주모태주는 실적 회복과 함께 후강통 시행에 힘입어 밸류에이션(가치 대비 평가) 재평가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유안타증권은 귀주모태주의 올 매출총이익률은 전년 대비 0.5%포인트 증가한 93.4%, 2015년은 93.5%, 순이익률은 2014년, 2015년 모두 2013년과 같은 51%로 예상했다.
금에 투자하면서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상장지수펀드(ETF)가 다음주 국내에 처음 상장한다. 세계적으로 수요가 치솟고 있는 금에 90% 투자하면서 커버드콜 전략으로 분배금 재원을 확보하는 구조다.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SOL 골드커버드콜 ETF’가 오는 11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다. 국내 언론사 중 유일한 지수 산출 기관인 한국경제신문사의 KEDI 지수를 기반으로 설계됐다.이 ETF는 미국과 캐나다 거래소에 상장된 금을 추종하는 ETF 중 운용자산(AUM)이 3000만달러 이상인 상품 10~15개를 선별해 유니버스를 구성한다. 글로벌 금 가격과 90% 수준으로 연동하며, 이 중 운용자산이 가장 큰 ETF를 기초자산으로 커버드콜 전략을 구사해 연간 약 4% 배당을 추구한다.커버드콜이란 주식 채권 등 기초자산을 보유하면서 그 기초자산을 특정 가격에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매도하는 방식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가령 미국 금 ETF 주가가 1만원일 때 매입하면서 동시에 1만1000원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매도하는 식이다.이렇게 되면 금 ETF 주가가 1만1000원을 넘었을 때 차익은 포기해야 하지만 자산이 1만~1만1000원에서 움직일 때는 시세차익과 옵션 프리미엄을 동시에 얻을 수 있다.올 들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금 시세가 치솟고 있다.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올해 말 금 가격 전망치를 트로이온스당 2890~3100달러로 올려 잡았다. 트럼프발(發) 관세 전쟁으로 각국 중앙은행의 ‘금 사재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에서다.중앙은행 중에서 인플레이션과 자국 통화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금을 매입하는 곳이 적지 않다. 영국 파
서유석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5일 자크 플리스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 대사 및 룩셈부르크 금융진흥청(LFF) 대표단과 간담회를 갖고 양국 금융투자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LFF는 룩셈부르크 금융산업 발전·홍보, 비즈니스 기회 발굴 및 국제투자 유치 등을 지원하는 정부산하기관이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 2023년 12월 주한 룩셈부르크대사관 공식 개관 이후 이뤄진 첫 방문 행사다.자크 플리스 대사는 "룩셈부르크는 국경 간 펀드시장에서 세계 1위의 국제 금융 허브로서 한국 금융투자회사에게 최적의 영업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경쟁력의 배경으로 룩셈부르크 내에서 펀드에 대한 법인세와 환매 시 양도소득세가 발생하지 않아 투자자 유치에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고 있음을 설명했다.또 유럽연합(EU) 내에서 추가 승인 없이 유통 가능한 유럽 공모펀드 투자 지침(UCITS) 펀드의 규모가 글로벌 UCITS 펀드의 35%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룩셈부르크가 유럽 금융시장과의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고 강조했다.플리스 대사는 또 "한국 금융기관이 룩셈부르크의 세제 정책과 펀드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다양한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서유석 회장은 "룩셈부르크는 안정적이고 유연한 금융 제도, 세제 혜택, 그리고 국경 간 펀드 운용 역량을 갖춘 세계적 수준의 자산운용 허브"라며 "국내 금융기관이 이러한 룩셈부르크 시장의 강점을 활용해 새로운 자금 조달 경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룩셈부르크의 선진 금융시장 모델을 벤치마킹해 한국이 아시아의 글로벌 자산운용 허
금융위원회가 이달 31일 공매도 전면 재개를 앞두고 관련 법규 개정을 마무리했다.5일 금융위원회는 공매도 제도개선 후속 조치로 금융투자업규정 개정안과 한국거래소 시장감시 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금융투자업 개정안은 무차입 공매도 방지 조치를 구체화했다. 법인·기관투자자는 무차입공매도를 방지하기 위한 내부통제 기준에 따라 독립거래단위, 시장조성·유동성 공급 업무용 계좌, 펀드·일임·신탁 등의 계좌별로 잔고 범위 내에서 매도주문이 나가도록 관리해야 한다.또 공매도 전산시스템을 구축하는 기관투자자는 금융감독원에서 공매도 등록번호(ID)를 발급받아 매매주문 시 제출해야 한다.공매도 주문을 직접 제출하는 증권사는 공매도 거래와 독립된 부서에서 12개월마다 무차입공매도 방지 조치를 했는지 확인하고 그 결과를 1개월 이내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한다.거래소 시장감시규정 개정안은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중앙점검 시스템(NSDS) 운영을 위해 필요한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금융위는 "기관투자자의 자체 잔고관리 시스템과 NSDS 간 연계 테스트를 수행하는 시스템 점검을 진행하고 있다"며 "제도개선 시행 전까지 전산 시스템을 검증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한편 금융당국은 공매도 재개 시 발생할 수 있는 개별 종목의 변동성을 완충하기 위한 공매도 과열종목 지정제도의 한시적 확대 운영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양현주 기자 hjy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