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둔 배경은(29·볼빅)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중학교 3학년이던 2000년 프로로 전향해 화제를 모은 배경은은 이듬해 KLPGA선수권을 제패하고 2002년 LG카드여자오픈, 2005년 신세계배 KLPGA선수권에서 우승했다. 2006년 미국 LPGA투어에 진출한 배경은은 3년 전 국내 무대로 복귀했고 지난해 결혼했다.

지난 9일 끝난 KLPGA투어 ADT캡스챔피언십에서 마지막으로 뛴 배경은은 “선수로서 빛이 남아 있을 때 프로 생활을 마무리하는 것이 멋있는 골퍼로 남는 길이라고 생각했다”며 “투어 생활은 접지만 골프를 떠날 수는 없다. 다른 모습으로 팬 여러분을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했다.

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