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가 꼽은 '내년 한국 뒤흔들 트렌드', 하늘 위의 식당·성인용 색칠 책…
#1. 일본인들은 청결을 유지해 냄새가 나지 않게 하는 것을 미덕으로 여긴다. 남성 화장품 시장의 키워드가 무취(無臭)’이며, 화장품 판매액 중 향수가 차지하는 비중도 0.3%에 불과하다. 하지만 땀 냄새 제거제는 불티나듯 팔린다.

#2. 프랑스 아셰트(Hachette) 출판사가 2012년 출간한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100가지 채색 앨범’. 색을 칠하면서 마음의 치유를 얻는다는 아트 치유법의 일환으로 개발된 이 책은 1년 만에 30만부가 팔리는 기록을 세웠다.

KOTRA가 세계 84개국, 124개 무역관 주재원들이 취재한 생생한 현지시장 정보를 모아 ‘2015 한국을 뒤흔들 12가지 트렌드’라는 제목의 책으로 펴냈다. 각국의 새로운 사업 기회와 문화 흐름, 경제·정치적 상황 등을 426쪽에 담았다.

KOTRA가 꼽은 2015년 세계 비즈니스계의 키워드는 ‘계속되는 일상’ ‘위기와 변화’ ‘소외와 치유’ 등 세 가지다. 1부 ‘계속되는 일상’에서는 음식, 주거, 패션, 관광 분야에서 주목받는 아이템을 소개했다. 벨기에 모나코 이스라엘 등에서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하늘 위의 식당, 브라질에서 새롭게 부각되고 있는 아파트 베란다 활용 붐 등이 그런 사례다.

2부 ‘위기와 변화’에서는 전쟁과 재난, 정보와 금융 분야에서 촉발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정리했다. 재해 예방 비즈니스,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사물 인터넷, 식량난 속에 피어나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 등을 소개했다.

3부는 위기와 변화 속에서 소외되고 상처받은 이들을 보듬으려는 인류의 노력과 웰빙에서 힐링으로 바뀐 세계인들의 건강 트렌드를 담았다. 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세계인들이 어디에서 마음의 위안을 얻는지, 건강한 몸을 위해 어떻게 관리하는지 알아봤다.

박수진 기자 p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