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 '제한적'"-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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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투자증권은 6일 미국 중간선거가 국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공화당의 압승으로 세금 및 통화정책에 대한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단기적인 영향은 미미할 것이란 전망이다.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연방 하원에 이어 상원도 장악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 공화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2석 이상을 차지해 과반을 확보했다. 이로써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다.
김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해 버락 오바마 정권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할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선거와 관련된 주요 이슈로는 세금과 부채한도 협상, 통화정책, 원유수출 금지조항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기업 세제 개혁은 공화당과 민주당에게 가장 논쟁적인 이슈"라며 "기업 친화적인 성향을 가진 공화당은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지지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에 반발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화당의 승리는 자본적 투자에 대한 세재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통화정책에 대해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현재 통화정책이 자산의 거품을 형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화당이 제기하고 있다"며" 의회 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공화당은 원유수출 금지조항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향후 원유 수출을 지지, 미국 내 원유 생산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공화당의 정책이 달러 강세의 가속화 및 조기 금리 인상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전날 치러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은 연방 하원에 이어 상원도 장악했다. 현지시간으로 5일 오전 10시 공화당은 상원 100석 가운데 52석 이상을 차지해 과반을 확보했다. 이로써 8년 만에 여소야대 정국이 만들어졌다.
김주해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해 버락 오바마 정권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할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간선거와 관련된 주요 이슈로는 세금과 부채한도 협상, 통화정책, 원유수출 금지조항 등을 꼽았다.
김 연구원은 "기업 세제 개혁은 공화당과 민주당에게 가장 논쟁적인 이슈"라며 "기업 친화적인 성향을 가진 공화당은 기업에 대한 세제혜택을 지지하는 반면 민주당은 이에 반발하는 구도"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화당의 승리는 자본적 투자에 대한 세재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기업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통화정책에 대해선 "미국 중앙은행(Fed)의 현재 통화정책이 자산의 거품을 형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화당이 제기하고 있다"며" 의회 내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공화당은 원유수출 금지조항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향후 원유 수출을 지지, 미국 내 원유 생산기업들에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그는 "중장기적으로 볼 때 공화당의 정책이 달러 강세의 가속화 및 조기 금리 인상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면서도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국내 증시에 미칠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전망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