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취업문 여는 한경 TESAT] "테샛은 만인을 위한 자기계발 시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기상 캐스터·철도부역장·해병대 소위
행정 사무관·커피 전문점장·해운사 직원…
다양한 직종에 테샛 인기 '후끈'
업무 능력 향상에 안성맞춤
행정 사무관·커피 전문점장·해운사 직원…
다양한 직종에 테샛 인기 '후끈'
업무 능력 향상에 안성맞춤
테샛(TESAT)이 대학생이나 취업 준비생, 고교생뿐만 아니라 이색 직업을 가진 직장인들에게도 인기다. 5급 국가공무원시험(행정고시)에 합격한 행정사무관, 한국철도공사 망포역 부역장, 기상 캐스터, 간호사, 국방부 중위, 해병대 소위, 커피전문점 지점장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응시생이 몰리고 있다.
삼성SDI, 삼성생명, CJ제일제당, 빙그레, 동서식품, 한진해운, 대우인터내셔널, 효성, 현대오일뱅크, 신한은행, 동부그룹,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의 임직원도 테샛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에 다양한 직업군이 꾸준히 응시하는 이유는 테샛이 업무능력을 높이고 자기계발에도 안성맞춤인 시험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샛은 KTX 같은 시험”
지난 8월 테샛을 치른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 망포역 부역장 신대권 씨(38)는 “테샛은 ‘어제를 알고 오늘을 이해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KTX와 같은 시험”이라고 말했다. 2004년 철도청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신씨는 망포역에서 역사관리 및 분당선 전동열차 총괄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직장생활 11년차가 되면서 경제·경영 뉴스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 테샛을 보게 됐다.
신씨는 “조직이 원하는 경제적 마인드를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테샛에 도전했다. 시장경제와 시사이슈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시험으로 테샛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경제학 서적과 테샛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했다. 그는 테샛을 준비해 보니 경제 뉴스를 관심 있게 보게 되고 제대로 이해하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신씨는 “예전에는 경제 뉴스를 단편적으로 읽는 데 그쳤으나 테샛을 공부한 뒤에는 보다 종합적인 시각으로 이해하는 안목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테샛으로 복잡한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늘어날수록 조직의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며 “승진심사 때 테샛 등급을 반영하도록 회사 측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의 숨은 재미를 알게 해준 시험”
해병대 장교로 임관해 해병 2사단에서 공병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정우성 소위(24)는 테샛을 공부한 뒤 경제를 배우는 재미를 알았다고 했다. 정 소위는 “평소 경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답답했다”며 “경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복지 정치 사회문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군인에게도 경제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테샛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샛이 복잡한 경제학 그래프 등을 암기하기보다는 경제 원리와 시사이슈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시험이어서 공부가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자신에게 맞는 경제개념서를 찾아 한 권을 반복해서 읽으며 공부했다. 시사 영역은 기출문제집 등으로 자주 출제되는 개념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했다. 또 최근 출간된 경제 관련 교양서적들을 읽으며 경제 이론과 관련된 실생활의 사례를 통해 이해 영역을 넓혀갔다. 그는 경제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없어진 점이 테샛 응시의 가장 큰 이득이라고 했다. 정씨는 “경제학은 어려운 수식이 가득하고 분량도 방대하다고 생각했는데, 테샛이 경제이론과 실물경제 이해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돼준 것 같다”고 말했다.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
삼성SDI, 삼성생명, CJ제일제당, 빙그레, 동서식품, 한진해운, 대우인터내셔널, 효성, 현대오일뱅크, 신한은행, 동부그룹, 한국투자저축은행 등의 임직원도 테샛에 도전하고 있다. 한국경제신문이 시행하는 국가공인 1호 경제·경영 이해력검증시험인 테샛에 다양한 직업군이 꾸준히 응시하는 이유는 테샛이 업무능력을 높이고 자기계발에도 안성맞춤인 시험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테샛은 KTX 같은 시험”
지난 8월 테샛을 치른 코레일 수도권동부본부 망포역 부역장 신대권 씨(38)는 “테샛은 ‘어제를 알고 오늘을 이해하며 내일을 준비하는 KTX와 같은 시험”이라고 말했다. 2004년 철도청 공무원 생활을 시작한 신씨는 망포역에서 역사관리 및 분당선 전동열차 총괄업무 등을 담당하고 있다. 그는 직장생활 11년차가 되면서 경제·경영 뉴스를 이해하는 데 필요한 지식이 부족하다고 느껴 테샛을 보게 됐다.
신씨는 “조직이 원하는 경제적 마인드를 갖춘 경쟁력 있는 인재로 거듭나기 위해 테샛에 도전했다. 시장경제와 시사이슈 등을 정확히 이해하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시험으로 테샛이 가장 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신씨는 경제학 서적과 테샛 기출문제집으로 공부했다. 그는 테샛을 준비해 보니 경제 뉴스를 관심 있게 보게 되고 제대로 이해하게 돼 큰 도움이 됐다고 했다. 신씨는 “예전에는 경제 뉴스를 단편적으로 읽는 데 그쳤으나 테샛을 공부한 뒤에는 보다 종합적인 시각으로 이해하는 안목이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또 “테샛으로 복잡한 경제 현상을 이해하는 능력을 갖춘 인재가 늘어날수록 조직의 능력도 향상될 것”이라며 “승진심사 때 테샛 등급을 반영하도록 회사 측에 건의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경제의 숨은 재미를 알게 해준 시험”
해병대 장교로 임관해 해병 2사단에서 공병 소대장으로 근무하는 정우성 소위(24)는 테샛을 공부한 뒤 경제를 배우는 재미를 알았다고 했다. 정 소위는 “평소 경제를 정확히 이해하지 못해 답답했다”며 “경제를 이해하지 않고서는 복지 정치 사회문제를 이해할 수 없다는 점에서 군인에게도 경제학에 대한 기본 지식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테샛에 도전했다”고 밝혔다. 그는 테샛이 복잡한 경제학 그래프 등을 암기하기보다는 경제 원리와 시사이슈를 이해하고 응용할 수 있어야 풀 수 있는 시험이어서 공부가 재미있었다고 설명했다.
정씨는 자신에게 맞는 경제개념서를 찾아 한 권을 반복해서 읽으며 공부했다. 시사 영역은 기출문제집 등으로 자주 출제되는 개념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했다. 또 최근 출간된 경제 관련 교양서적들을 읽으며 경제 이론과 관련된 실생활의 사례를 통해 이해 영역을 넓혀갔다. 그는 경제가 어렵다는 선입견이 없어진 점이 테샛 응시의 가장 큰 이득이라고 했다. 정씨는 “경제학은 어려운 수식이 가득하고 분량도 방대하다고 생각했는데, 테샛이 경제이론과 실물경제 이해의 첫걸음을 내디딜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돼준 것 같다”고 말했다.
손정희 연구원 jhs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