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현대자동차는 지난달 중국에서 작년 10월보다 15.5% 늘어난 9만2455대를 판매했다고 5일 발표했다. 올 들어 10월까지 누적 판매량도 90만4854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7.6% 증가했다.
기아차의 중국합작법인 둥펑위에다기아는 지난달 5만7037대를 팔아 작년 10월 대비 25.3%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월간 기준 성장률로는 작년 6월(36.2%) 이후 1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10월까지 누적 판매량은 51만6796대로 작년 동기보다 15.9% 늘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기아차의 중국 3공장에서 K3 모델만 만들다 8월부터 현지시장 전략형 중형 세단인 K4를 함께 생산해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내년 상반기에는 이 공장에서 현대차의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ix25와 플랫폼을 공유하는 신형 SUV도 생산할 예정이다.
지난달 차종별 판매량을 보면 현대차 아반떼MD(현지명 랑둥)가 2만2821대로 1위에 올랐다. 엑센트(베르나)가 1만8657대로 2위, K3가 1만5531대로 3위를 기록했다. 프라이드(1만2805대)와 K4(5522대)도 인기를 끌었다. 현대차가 9월에 내놓은 ix25도 지난달 6080대 팔리며 순항하고 있다.
신차 효과에 힘입어 현대·기아차는 올 들어 10월까지 142만1650대를 팔아 작년 동기 대비 9.4%의 증가율을 보였다. 연말까지 중국에서 17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현대·기아차는 기대하고 있다.
역대 최대 실적인 지난해(157만8000대) 판매량보다 12만대 이상 많은 수치다. 관계자는 “아반떼MD를 비롯한 인기 모델 외에 ix25와 K4 등 신차 실적도 좋아 올해도 최대 판매량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연말정산 환급금이 예년보다 일찍 지급된다.5일 국세청은 '2024년 귀속 연말정산 환급금'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밝혔다.국세청은 이번 조기 지급에 대해 "불확실한 경제 전망 속에서도 경제의 역동성을 확보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기업과 근로자를 지원하기 위해"라고 말했다.이에 기업이 근로소득 지급명세서와 환급신청이 포함된 원천징수이행상황신고서를 신고기한인 10일까지 제출하면 신고서에 기재된 계좌로 18일까지 환급금을 지급할 방침이다. 일괄 환급의 법정 지급 기한은 4월 10일이다.다만 신고 내용에 대한 추가 검토가 필요하거나 신고 기한을 넘길 경우, 적정성 검토를 거쳐 31일까지 지급된다. 이에 국세청은 신속한 환급을 위해 기한 내 신고를 완료할 것을 당부했다.기업이 2월분 급여에서 원천 징수한 세액과 정산하거나 기업의 자금으로 미리 지급하는 경우 근로자가 실제 환급받는 일정은 개별 기업의 자금 집행 일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정확한 일정은 소속 회사에 문의해야 한다.한편, 부도·폐업·임금체불 등의 사유로 기업을 통해 환급받기 어려운 근로자는 24일까지 국세청 홈택스 또는 관할 세무서에 서면으로 직접 신청하면, 요건 검토 후 31일까지 환급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 매월 근로소득세를 납부하고, 연말정산 분 원천세 신고·지급명세서 제출을 완료하는 등의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진보와 보수 경제학자가 함께 쓴 책이니 한쪽으로 편향되지 않고 균형이 잘 잡혀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준구 서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지난 4일 서울 관악로 서울대 16동에 있는 연구실에서 기자와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쓴 '경제학원론'의 7차 개정판을 최근 출간한 것에 대해 얘기하면서다. 진보-보수 경제학자의 컬래버레이션미시경제학과 재정학 분야의 대가인 이 교수는 대표적인 진보 경제학자다. 이명박·윤석열 정부에 특히 강한 어조로 비판을 쏟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반면 거시경제학 전문가인 이 총재는 보수 성향의 경제학자로 분류된다. 이 교수의 비판을 집중적으로 받은 이명박 정부에서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을, 윤석열 정부에서 한은 총재를 맡았다. 이 교수는 "경제학원론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개념에 대한 설명이 대부분"이라며 "정치적 입장 때문에 부딪친 적은 없었다"라고 말했다. 이 교수와 이 총재의 '경제학원론'은 국내학자가 쓴 경제학 입문 교과서 중 가장 많이 팔린 책으로 알려져 있다. 그레고리 맨큐 하버드대 경제학과 교수가 쓴 '맨큐의 경제학'의 유일한 라이벌로 꼽힌다. 이 교수는 이번 개정판에서 소득분배 이론을 가다듬었다. '불평등도가 심화하면 다음 세대의 계층 이동성까지 악화한다'는 이른바 '위대한 개츠비 곡선' 등을 새롭게 소개했다. 이 교수는 "내 자녀 세대는 더 좋은 계층으로 이동할 수 있다는 희망이 '아메리칸 드림'의 근간"이라며 "이같은 희망이 꺾이면서 불평등 문제에 대해 포괄적인 논의가 필
아웃백스테이크의 인기가 식지 않고 있다. TGI프라이데이는 영업종료를 하고 다른 패밀리레스토랑도 고전하는 동안 아웃백스테이크는 승승장구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5000억원 돌파가 예상된다. 2020년 76개까지 쪼그라들었던 매장 수도 지난해 100개 가까이로 늘었다. 메뉴 고급화와 인테리어·서비스 차별화를 통해 높아진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충족시켰단 평가다. 5일 아웃백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오픈한 ‘고양 스타필드점’은 오픈 2주 만에 누적 방문객 1만5000명을 넘어섰다. 스타필드 고양 3층 ‘잇토피아’에 위치한 아웃백 고양 스타필드점은 총 276석을 갖춘 대규모 매장이다. 전국 아웃백 매장 중 가장 큰 규모다. 가족 모임 및 비즈니스 미팅에 적합한 프라이빗 룸, 호주의 대자연을 연상시키는 감각적 인테리어, 긴 창가석, 아이들을 위한 캥거루 포토존 등 인기 요소를 두루 갖췄다. MZ 세대 및 가족 단위 고객 등 전 연령대에서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역대 최다 방문객 수를 기록한 지난달 23일 일요일 하루에만 1200명이 넘는 고객들이 다녀갔다. 길게는 수시간의 대기가 발생했다.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일 평균 50팀 이상의 대기 인원이 발생할 만큼 고객들이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스테이크 메뉴는 오픈 이래 총 3800여개가 판매됐다. 최다 판매 메뉴는 아웃백의 시그니처 메뉴로 자리잡은 ‘블랙라벨 스테이크’와 ‘토마호크 스테이크’, ‘토마호크 7 프리미어 에디션’, ‘포터하우스 스테이크’ 등 ‘본-인 스테이크’ 등이다.아웃백 관계자는 “고양 스타필드점은 지붕, 외부 파사드 등 아웃백 단독 매장의 상징적 디자인 요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