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에서 키가 작은 심판들이 반칙을 더 자주 지적하는 경향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경제전문지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스포츠 이코노믹스 저널에 게재된



폴 기프트와 라이언 로든버그의 조사 결과를 인용, 5일 이같이 보도했다.



이 연구는 최근 4년간 NBA 정규리그 4천여 경기를 분석한 자료를 토대로 이뤄졌다고 한다.







먼저 심판의 키에 따라 183㎝ 이하와 183㎝에서 190㎝ 사이, 190㎝ 이상의 세 그룹으로 나눈 뒤



각 심판이 경기에서 지적하는 반칙의 수를 조사했다는 것.



그 결과 키 183㎝ 이하 심판들은 경기당 선수 한 명에게 반칙을 4.13회 지적하는 반면



190㎝ 이상의 심판들은 4.03회로 0.1회 더 적게 휘슬을 불었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선수 한 명이 한 경기에 던지는 자유투 횟수는 키 183㎝ 이하의 심판일 경우 4.86회가 되지만



키 190㎝ 이상의 심판들이 들어왔을 때는 4.68회로 줄어들었다.



연구자들은 이에 대해 "두 가지 가능성이 있다"며 "하나는 키가 작은 심판들이



반칙 지적을 더 잘할 수 있는 시야를 확보할 수 있다는 가설"이라고 주장했다.



또 하나 가설로는 `나폴레옹 콤플렉스`를 거론했다.



이 이론은 키가 작은 사람들이 타인에 대해 공격적이고 남을 지배하려는 성향을 보인다는 것이 주된 내용.



즉 키가 작은 심판들이 키가 큰 선수들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려는 의식이 반칙 지적으로 이어졌다는 논리다.



연구자들은 나폴레옹 콤플렉스가 이번 연구 결과에 실제로 영향이 있었는지 알아보고자



심판의 키에 따른 테크니컬 반칙 지적 횟수도 따져볼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NBA 사무국은 이에 대해 "심판들의 키 분류도 자의적이고 반칙 발생 시마다



실제로 어떤 심판이 휘슬을 불었는지에 대한 부분이 명확하지 않아 참고할 자료가 되지 못한다"고 평가 절하했다.


양승현기자 yanghasa@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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