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5일 오전 10시56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64포인트(0.03%) 내린 1934.55를 나타냈다.

간밤 미국 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다. 미국 중간선거 결과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관망심리가 높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

코스피는 기관 순매수에 상승 출발한 후 1930대 후반에서 제자리걸음했다. 이후 외국인과 개인이 매도 규모를 확대하면서 하락 전환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사흘 연속 '팔자'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296억원 어치를 팔고 있다. 개인도 238원 매도 우위다. 기관만 나홀로 438억원 순매수 중이다.

프로그램을 통해선 총 160억원 어치의 자금이 빠져나가고 있다. 차익거래는 5억원, 비차익거래는 155억원 순매도다.

업종별로는 엇갈린 흐름이다. 은행(8.61%), 전기가스(2.61%), 운수창고(1.88%), 증권(1.23%) 등은 오르고 기계(-1.31%), 섬유의복(-1.39%), 화학(-0.97%), 전기전자(-0.95%) 등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오름세다. 엔저 여파로 내리막길을 걸었던 현대차, 기아차 등 자동차주는 오름세로 돌아섰다. 한국전력(2.53%), NAVER(0.27%), 신한지주(0.20%), SK텔레콤(1.44%) 등도 상승 중이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은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강세다. LG생명과학은 3분기 호실적에 힘입어 1.83% 뛰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전날 대비 0.82% 떨어진 120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0.84%), 포스코(-0.85%), 삼성전자우(-1.42%) 등은 하락세다. 베이직하우스는 3분기 영업적자 여파로 13% 넘게 급락했다.

등락을 거듭하던 코스닥지수도 내림세로 방향을 틀었다. 전날보다 1.96포인트(0.36%) 떨어진 540.20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억원, 78억원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고 있다. 개인은 나홀로 73억원 매수 우위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85원(0.08%) 내린 1075.65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